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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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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UABLE AND
REASONABLE

어느 분야에서든 고정관념을 깨는 건 불가능에 가까운 도전입니다. 특히 소재 개발을 통해 기존에는 고가로 만들 수밖에 없던 옷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제안하는 건, 브랜드 입장에서는 정말이지 크나큰 도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유니클로는 소재 개발에 있어 도전을 거듭하며 계절에 따라 우리가 필수로 입어야 하는 옷들의 목록을 하나하나 바꿔가고 있습니다.

에디터 · 성범수

TRULY, REASONABLE

정말로, 합리적인

부담스러운 고가 소재의 옷을 합리적으로 바꾼 유니클로의 대표 아이템.

이제는 필수불가결한 후리스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있어 후리스는 필수 아이템이었습니다. 아웃도어 아이템은 대부분 기능적인 면 때문에 가격이 높은 편에 속합니다. 후리스를 소유하기 위해 우리는 지금까지 꽤 큰 금액을 지불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후리스는 일상 의복이 되었습니다. 더구나 더 따뜻하고, 더 부드럽고, 더 가벼워졌습니다. 유니클로는 1994년, 기본 아이템으로써의 후리스를 처음 출시한 후 30년 동안 진화를 거듭하며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걸맞은 후리스를 선보여 왔습니다. 유니클로는 100%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소재로 합리적인 가격의 기능적인 후리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소재는 달라졌지만, 우리가 사랑하는 질감은 그대로입니다. 찬바람이 불면 후리스를 꺼내 입을 수밖에 없는 결정적 이유입니다.

*몸체/ 포켓 원단/ 100% 폴리에스터 (100%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섬유. 부착된 부분: 96% 재활용된 소재.)
온기 가득한 퍼프테크
겨울의 한기를 막기 위해 우리는 꽤 오랜 세월, 다운 소재로 된 옷을 고민 선택해 왔습니다. 다운 소재는 가볍고 따뜻하기에 그동안 가격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널리 애용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대안이 있다면, 다운만 고집할 이유는 없습니다. 다운이 시장을 장악한 지 오래, 드디어 깃털 없이 만든, 가볍고 따뜻한 아우터웨어가 등장했습니다. 도레이와 함께 개발한 유니클로 전매특허 기능성 패딩 퍼프테크(PUFFTECH)에는 머리카락의 약 5분의 1 굵기인 매우 얇은 섬유가 혼합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극세사 섬유는 스프링 같은 모양으로 따뜻한 공기를 넉넉히 머금어, 다운 재킷보다 한층 부드러우면서 다운 재킷 못지않은 따뜻함을 보장합니다. 이게 전부가 아닙니다. 볼륨, 신축성, 심지어 탄력성까지 개선했으니까요. 유니클로가 만든 기능성 충전재 중 가장 가볍고 가장 따뜻하다는 것, 꼭 기억해 두세요. 아아, 그리고 안감에는 정전기 방지 처리도 되어 있어 겉옷을 입고 벗을 때의 불편함을 줄여준다고 합니다. 겨울철, 추위와 정전기 모두 퍼프테크로 차단해 보세요.

*정전기 방지 시험 방법: JIS L 1094 마찰대전압측정, 반감기측정법(시험온습도: 20℃, 40%RH)
맘 편한 캐시미어
얇지만 따뜻하고 희소성 넘치는 소재는 고가일 수밖에 없다는 것, 당연합니다. 캐시미어는 그런 소재이며, 내 것으로 만들기엔 많은 고민이 필요한 아이템입니다. 하지만 유니클로는 고가의 소재 캐시미어를 그대로 방치하지 않았습니다. 소재의 품질을 엄격하게 관리하면서도 가격은 합리적인 선으로 책정해, 희소한 캐시미어의 대중화를 이끌어낸 것입니다. 과거에는 고가의 캐시미어 니트를 구입하면 특별한 날에만 입고, 대부분 옷장에 고이 모셔 두는 게 일반적이었습니다. 유니클로는 ‘섬유의 보석’이라 불리는 캐시미어 100% 니트를 통해 편안하고 따뜻한 일상복으로 캐시미어를 제안합니다. 캐시미어 니트를 컬러별로 가질 수 있는 세상이 열렸다는 것, 두 팔 벌려 환영할 일입니다. 더 기쁜 소식은, 특수 가공 처리를 통해 손세탁이 가능한 캐시미어 니트를 완성했다는 것입니다. 고급 소재인 옷의 드라이클리닝 부담이 줄었다는 것,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SECRETLY, GREATLY

은밀하게 위대하게

우리의 상식을 바꾸고 삶의 변화를 이끌어낸, 유니클로의 역사적인 아이템.

겨울, 훈훈한 변화를 선사한 히트텍
과거에 비해 내복 또는 내의라는 단어의 사용 빈도는 현저히 줄어들었습니다. 존재하던 말이 사라지는 이유는 더 큰 존재감을 드러내는 대체재가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내복 입었어?”라는 물음은 어느 순간 “히트텍 입었어?”라는 물음으로 대체되었습니다. ‘포스트잇’이라는 브랜드명이 점착식 메모지를 통칭하는 보통 명사처럼 쓰이듯, 히트텍이 내복 또는 내의라는 단어를 자연스럽게 대체하게 된 것입니다. 단어도 변했지만, 히트텍은 한국인의 겨울도 변화시켰습니다. 내의는 실용적이지만 착용 사실을 자랑스럽게 내세울 만한 아이템은 아니었습니다. 입고 있음에도 그 사실을 들키고 싶지 않은, 어쩐지 곤란한 아이템이었습니다. 하지만 유니클로 히트텍은 이전의 내의와는 완전히 다른 디자인과 기능성으로 그 이미지를 180도 바꿔놓았습니다. 이제는 모든 연령대가 히트텍을 입고 ‘히밍아웃’하기를 주저하지 않습니다.
얇은 히트텍을 한 장 겹쳐 입는 것만으로 추위를 이겨냄과 동시에 겨울철 에너지 사용도 줄일 수 있게 됐습니다. 추운 겨울에 전보다 더 멋지게 스타일링할 수 있게 된 것도 얇지만 온기를 더해주는 히트텍의 공이 아닐까 합니다.

*히트텍, HEATTECH은 Fast retailing.co.,LTD.이 보유하고 있는 등록 상표입니다.
*시험방법: 흡습발열: ISO 18782-2015, 저습도(20℃,40%RH)에서 고습도(20℃,90%RH)로 급격히 변화시켜 온도변화측정, 보온성: ASTM D 1518-85 (시험실온습도: 20℃, 65%RH), 흡습·방습:가습환경(32℃,90%RH)과 방습환경(32℃,40%RH)에서 시간 단위의 중량을 측정, 초기건조중량과 비교하여 산출, 신축성: JIS L 1096의 8.16.1 B법 (신장률), JIS L 1096의 8.16.2 B-1법(신장회복률)
여름날의 시원한 신드롬, 에어리즘
겨울 스타일링의 상식을 바꾼 히트텍, 그렇다면 우리의 여름을 바꾼 건? 모두가 답을 알고 있는 질문을 던져 미안할 따름입니다. 정답은 에어리즘! 더운 여름에는 보통 티셔츠나 셔츠 한 장만 입는 일이 많습니다. 그 익숙한 상식을 바꾼 건 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건조 기능까지 갖춘 ‘에어리즘’의 등장이었습니다. 현재 에어리즘은 한국인의 여름 의복을 변화시킨 결정적 아이템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더운 날씨에 옷을 겹쳐 입는 게 더 시원할 수도 있다는 걸 우리에게 알려준 고마운 에어리즘. 아직도 경험해 보지 못했다면 지금 당장 도전해 보길 권합니다. 요즘처럼 더운 날씨에 에어리즘 한 장을 이너로 더하면, 한층 쾌적한 일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 에어리즘, AIRism은 Fast retailing.co.,LTD.이 보유하고 있는 등록 상표 입니다.
* 시험방법: 흡수성: JIS L 1907 적하법, 물방울을 떨어뜨려 흡수될 때까지의 시간을 측정, 건조성: 확산성잔류수분률, 약 0.3ml의 물을 떨어뜨려 중량변화를 측정(20℃,65%RH), 접촉냉감 시험방법: JIS L 1927, 흡습·방습:가습환경(32℃,90%RH)과 방습환경(32℃,40%RH)에서 시간 단위의 중량을 측정, 초기건조중량과 비교하여 산출, 신축성: JIS L 1096의 8.16.1 B법 (신장률), JIS L 1096의 8.16.2 B-1법(신장회복률)

WITH
DIRECTOR’S REPUTATION

하이엔드 브랜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손길이
닿은 옷을 손쉽게 내 것으로 만드는 방법.

Christophe Lemaire
Christophe Lemaire

UNIQLO U 패션 좀 아는 사람이라면 유니클로 매장에서든 온라인에서든 가장 먼저 찾게 되는 컬렉션이 바로 UNIQLO U입니다. UNIQLO U 컬렉션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크리스토퍼 르메르와 그의 팀원들이 파리 R&D 센터에서 만드는 컬렉션입니다. 오래전, 파리 르메르 매장에서 르메르의 옷을 접한 후 그가 만드는 옷을 무한 신뢰하게 된 사적인 기억이 있습니다. 특히 시즌마다 작은 차이로 변화를 주는 감각은 가히 독보적입니다. 놀랍게도 유니클로는 르메르와 함께 세련된 라이프웨어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선망하는 브랜드인 르메르의 터치가 가미된 옷을 이다지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니, 정말 반가운 일입니다.

Clare Waight Keller
Clare Waight Keller

UNIQLO:C 2023년 처음 유니클로와의 작업을 시작한 인물은 반갑게도 클레어 웨이트 켈러입니다. 그녀는 끌로에와 지방시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UNIQLO:C 컬렉션을 완성했습니다. 클레어 웨이트 켈러는 세계적인 패션 하우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약한 영국 출신 디자이너로 유명하지만, 개인적으로 제 인상에 깊게 남은 장면은 2018년 영국의 왕자비 메건 마클이 입었던 웨딩드레스입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우아함이 시선을 강렬하게 사로잡았죠. 패션 하우스에서 여성복, 액세서리, 남성복 그리고 오트 쿠튀르까지 섭렵한 그녀는 1980년대의 우아함과 레트로 감성 그리고 풍요로움을 잘 표현하는 디자이너였습니다. 그런 그녀가 UNIQLO:C와 함께한다고 했을 때, 유니클로에 새로운 바람이 불어올 거라 기대했습니다. 그 예상은 어느 정도 적중한 것 같습니다. 2024년 봄에 선보인 UNIQLO:C는 예술가 커뮤니티가 밀집해 있는 런던 남부의 라벤더 힐과 그 지역 사람들에게 영감을 받아 완성되었습니다. 그것은 데일리웨어의 격을 한층 끌어올린, 클래식하면서도 화려한 컬러와 부드럽고 중성적인 컬러가 조화를 이룬 진정 아름다운 컬렉션이었습니다. 다음 시즌을 기대케 하는 강렬한 등장이 아닐 수 없습니다.

Jonathan Anderson
Jonathan Anderson

UNIQLO X JW ANDERSON 유니클로와 조나단 앤더슨의 협업은 2017년이 그 첫 시작이었습니다. 둘의 관계는 여전히 유효하며, 뜨거운 반응 또한 여전합니다. UNIQLO x JW ANDERSON은 브리티시 클래식에 대한 현대적 해석을 바탕으로 완성됩니다. 영국 고유의 감성에 창의적인 발상을 접목한 조나단 앤더슨의 디자인은 지루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생동감 넘치는 데일리웨어를 제안합니다. 촉망받는 디자이너에서 패션계의 거물이 된,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창의적인 그가 도전적인 소재 개발에 몰두하는 유니클로와 만나 완성한 컬렉션은 늘 독특하면서도 남다른 결과로 우리를 놀라게 합니다.

WITH
LEGENDARY WORKS

더운 날의 필수 아이템인 한 장의 티셔츠가
전설의 작품이 되는 마법.

Photo ⓒTate
Jean Michel Basquiat Jean Michel Basquiat
Keith Haring Keith Haring
Andy Warhol Andy Warhol
ARTIST PROJECT

장 미셸 바스키아, 앤디 워홀, 키스 해링 등 뉴욕 팝 아티스트들의 작업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합니다. 유니클로는 이들의 작품이 반영된 UT를 매해 선물처럼 출시하며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업적을 기리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약 20년간 판매했던 UT 중 앤디 워홀, 바스키아, 키스 해링의 인기 패턴을 아카이브로 재출시하는 등 UT의 존재감을 한층 더 공고히 하는 의미 있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저 티셔츠일 뿐이지만, 소장 가치는 상당합니다.

MoMA ⓒOmi Tanaka MoMA ⓒOmi Tanaka
Musée du Louvre ⓒOlivier Ouadah Louvre Pyramid ⓒarch. I.M. Pei Musée du Louvre ⓒOlivier
Ouadah Louvre Pyramid ⓒarch. I.M. Pei
Photo ⓒTate Photo ⓒTate
UNIQLO MUSEUM PROJECT

유니클로는 예술 작품이 담긴 티셔츠뿐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전 세계 사람들에게 아트가 있는 생활을 제안합니다. Tate의 UNIQLO Tate Play, MoMA의 UNIQLO ArtSpeaks, 루브르 미술관의 MiniDécouvertes, 보스턴 미술관의 UNIQLO Festival of Films from Japan 등을 통해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에게 예술을 발견하고, 즐기고, 배우고, 그것에 직접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는 무료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것이 좋은 예입니다. 세계 최고 박물관과의 깊은 관계는 “모두를 위한 예술”이라는 유니클로의 LifeWear 철학과 연결됩니다. 2024년 선보인 The Louvre x UT 컬렉션은 루브르 박물관과 함께 한 프로젝트 중 하나입니다. 남성 컬렉션은 전설적인 영국의 그래픽 디자이너 피터 사빌이 디자인했고, 루브르 박물관에서 사용하는 관리 번호(모나리자는 INV 779)가 디자인의 일부로 사용되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협업이 준비 중이라고 하니 The Louvre x UT 컬렉션에 대한 기대와 궁금증이 날로 더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