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and Life in Barcelona
UNIQLO U 2023 Spring & Summer collection
「아파르타멘토」(Apartamento) 매거진이 선정한
바르셀로나의 아티스트 3팀.
2023 SS Uniqlo U 컬렉션을 입은 그들에게서 이 순간을 산다는 것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았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 발행되고 있는 「아파르타멘토」 매거진은 세계 각지의 크리에이터가 살고 있는 공간을 소개하고 인테리어를 통해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하는 스페인의 잡지입니다. 2008년 창간 이래, 창의적 영감을 주는 사진과 글, 멋진 레이아웃으로 국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아파르타멘토」와 함께 바르셀로나에 있는 3곳의 작업실을 방문했습니다.

Artist 01Lolo & Sosaku

협업으로 만드는 유기적이고 독창적인 세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비야 헤셀(Villa Gesell)과 도쿄는 직선거리로 18,500km이상 떨어져 있습니다. 그 중간에 있는 바르셀로나에서 아르헨티나 출신의 롤로와 도쿄 출신의 소사쿠가 만났습니다. “실제로 만난 것은 2004년이지만 영적인 측면에서는 줄곧 함께였다”라고 말하는 롤로. 당시 소사쿠는 유럽을 여행하던 중에 바르셀로나에 들렀습니다. 어느 날 밤, 그는 파티에서 만난 여성의 집 소파에서 잠들었습니다. 그리고 롤로가 바로 그 친구의 룸메이트였습니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소사쿠가 소파에 앉아 있었습니다. 제 그림이 실린 일본 잡지의 기사를 번역해주고 자기 작품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10분 후에 처음으로 함께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때부터 두 사람은 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림을 그렸는데 뭔가 와닿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실험 삼아 음악을 만들어봤는데 분명 특별했지만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사운드였습니다. “새로운 사운드를 만들려면 악기부터 만들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죠. 어느 날 천장에 매달려 있던 물건이 움직이며 진자 운동을 하는 것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그 후에 다른 창작활동을 하며 수많은 조사 작업을 병행했고 아주 특별한 소리를 내기까지 몇 년이 걸렸습니다. 서로에게 영감을 주고 있지만 19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어디에서 아이디어가 나오는지 정확하게 모르겠습니다. 작업실에 나란히 서서 말없이 각자의 작업을 하기도 하고, 한 사람이 하던 일을 다른 사람이 이어서 하기도 합니다.”

롤로와 소사쿠를 만난 곳은 바르셀로나 외곽에 있는 공장단지 라 벨로즈(La Veloz), 2007년 상하이에서 선보인 공간 프로젝트 델 라 티에라(De la Tierra)가 설치되어 있는 곳입니다. 이 설치예술 작품은 사람을 소외시키는 관계성으로 이어지는 인위적 환경의 잠재력을 시각화하고 있습니다.그다음에 방문한 그들의 작업실은 온갖 종류의 물건이 가득했고 공간 자체에서 가능성의 기운이 느껴졌습니다. 연극과 음악, 조각, 회화, 영상 등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작품이 만들어지는 재미있는 공간입니다. 두 사람 모두 음악이나 미술을 따로 배우지 않았습니다. “지저분하고, 용접도 서툴고, 금속에 구멍이 뚫리기도 합니다. 페인팅 기계는 맨날 고장이 나요. 그런데 그게 우리의 방식입니다. 가끔은 매우 깔끔한 작품을 만들기도 합니다.”

페인팅 기계와 같은 자동기기, 직접 만든 악기 등, 그들의 작품은 우리의 일상에서 벗어난 낯선 영역에 속해 있다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롤로와 소사쿠는 관찰을 통해 배우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작품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입니다. “예상치 못한 일을 받아들이면 일이 잘 풀립니다. 통제하려고 하면 자연스러운 흐름이 막히게 됩니다.”

“일본에 살 때는 유니클로 옷을 자주 커스터마이징해서 입었다”고 말하는 소사쿠. “기능성이 뛰어나서 작업할 때 너무 좋다”고 말하는 롤로.

Lolo & Sosaku

Artists

아르헨티나 출신의 롤로와 도쿄 출신의 소사쿠는 바르셀로나를 거점으로 협업을 선보이며 형태와 선, 음악을 조합하여 새로운 가능성을 담은 설치예술을 제작하고 있다. 마드리드에 있는 국립 소피아 왕비 예술센터(Museo Nacional Centro de Arte Reina Sofía)와 바르셀로나 현대미술관(Barcelona Museum of Contemporary Art), 상하이 파워 스테이션 오브 아트(Power Station of Art) 등에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Artist 01Lolo & Sosaku

협업으로 만드는 유기적이고 독창적인 세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비야 헤셀(Villa Gesell)과 도쿄는 직선거리로 18,500km이상 떨어져 있습니다. 그 중간에 있는 바르셀로나에서 아르헨티나 출신의 롤로와 도쿄 출신의 소사쿠가 만났습니다. “실제로 만난 것은 2004년이지만 영적인 측면에서는 줄곧 함께였다”라고 말하는 롤로. 당시 소사쿠는 유럽을 여행하던 중에 바르셀로나에 들렀습니다. 어느 날 밤, 그는 파티에서 만난 여성의 집 소파에서 잠들었습니다. 그리고 롤로가 바로 그 친구의 룸메이트였습니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소사쿠가 소파에 앉아 있었습니다. 제 그림이 실린 일본 잡지의 기사를 번역해주고 자기 작품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10분 후에 처음으로 함께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때부터 두 사람은 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림을 그렸는데 뭔가 와닿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실험 삼아 음악을 만들어봤는데 분명 특별했지만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사운드였습니다. “새로운 사운드를 만들려면 악기부터 만들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죠. 어느 날 천장에 매달려 있던 물건이 움직이며 진자 운동을 하는 것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그 후에 다른 창작활동을 하며 수많은 조사 작업을 병행했고 아주 특별한 소리를 내기까지 몇 년이 걸렸습니다. 서로에게 영감을 주고 있지만 19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어디에서 아이디어가 나오는지 정확하게 모르겠습니다. 작업실에 나란히 서서 말없이 각자의 작업을 하기도 하고, 한 사람이 하던 일을 다른 사람이 이어서 하기도 합니다.”

롤로와 소사쿠를 만난 곳은 바르셀로나 외곽에 있는 공장단지 라 벨로즈(La Veloz), 2007년 상하이에서 선보인 공간 프로젝트 델 라 티에라(De la Tierra)가 설치되어 있는 곳입니다. 이 설치예술 작품은 사람을 소외시키는 관계성으로 이어지는 인위적 환경의 잠재력을 시각화하고 있습니다.

그다음에 방문한 그들의 작업실은 온갖 종류의 물건이 가득했고 공간 자체에서 가능성의 기운이 느껴졌습니다. 연극과 음악, 조각, 회화, 영상 등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작품이 만들어지는 재미있는 공간입니다. 두 사람 모두 음악이나 미술을 따로 배우지 않았습니다. “지저분하고, 용접도 서툴고, 금속에 구멍이 뚫리기도 합니다. 페인팅 기계는 맨날 고장이 나요. 그런데 그게 우리의 방식입니다. 가끔은 매우 깔끔한 작품을 만들기도 합니다.”

페인팅 기계와 같은 자동기기, 직접 만든 악기 등, 그들의 작품은 우리의 일상에서 벗어난 낯선 영역에 속해 있다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롤로와 소사쿠는 관찰을 통해 배우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작품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입니다. “예상치 못한 일을 받아들이면 일이 잘 풀립니다. 통제하려고 하면 자연스러운 흐름이 막히게 됩니다.”

“일본에 살 때는 유니클로 옷을 자주 커스터마이징해서 입었다”고 말하는 소사쿠. “기능성이 뛰어나서 작업할 때 너무 좋다”고 말하는 롤로.

Lolo & Sosaku

Artists

아르헨티나 출신의 롤로와 도쿄 출신의 소사쿠는 바르셀로나를 거점으로 협업을 선보이며 형태와 선, 음악을 조합하여 새로운 가능성을 담은 설치예술을 제작하고 있다. 마드리드에 있는 국립 소피아 왕비 예술센터(Museo Nacional Centro de Arte Reina Sofía)와 바르셀로나 현대미술관(Barcelona Museum of Contemporary Art), 상하이 파워 스테이션 오브 아트(Power Station of Art) 등에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Artist 02Candela Capitán

몸과 마음으로 전하는 이야기, 컨템퍼러리 댄스

4살 때부터 춤을 췄다는 칸델라는 “평생 춤을 췄기 때문에 춤은 내 일부나 다름없다”라고 말합니다. 세비야에서 태어나 스페인 남서부 카디스(Cádiz)에서 자라며 클래식 댄스를 배웠고 이후 그라나다의 전문학교에서 컨템퍼러리 댄스를 전공했습니다. 졸업 후에는 마드리드를 오갔고 런던에서도 살았지만, 소속감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6년 전에 정착한 곳이 바르셀로나.

칸델라와 만난 곳은 카탈루냐 현대미술품을 주로 전시하는 칸 프라미스(Can Framis) 미술관. 시티센터에서 멀지 않은 포블레노우(Poblenou)에 있으며 그 건너편에 현재 칸델라가 다니고 있는 공연예술학교(Institut del Teatre)가 있습니다. 칸델라는 깔끔한 선과 중후한 분위기의 건물이 마음에 든다고 말합니다.“항상 예술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학교에서는 컨템퍼러리 댄스 중에서도 1960년대 뉴욕에서 인기를 끌며 많은 카탈루냐 안무가를 매료시켰던 포스트모던 댄스와 비슷한 컨셉추얼 컨템퍼러리 댄스(conceptual contemporary dance)를 중심으로 배우고 있습니다. 프로그램이 아카데믹해서 저에게 잘 맞습니다. 댄서가 아닌 안무가를 위한 교육과정이 있는 학교는 정말 드물어요.”

칸델라는 퍼포먼스의 메시지를 중시하며 매우 개인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냅니다. 칸델라의 작품은 이야기를 통해 연결되며 물질과 비물질의 균형을 추구합니다.

“저는 항상 최선을 다합니다. 신체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메이크업과 의상, 세트, 컬러, 그리고 작품을 정의하는 콘셉트까지 모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감정적인 부분도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눈으로 보이는 것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그래서 저는 시각적인 부분과 물리적인 부분이 똑같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칸델라의 작품은 뉴미디어와 신체, 특히 여성의 몸과의 관계성이 주축을 이루고 있으며 디바이스를 통한 시각적 경험에 익숙한 젊은 세대의 감성을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연습을 중시합니다. “저는 루틴을 좋아합니다. 춤과 관련해서는 오랫동안 애증의 관계를 이어가고 있지만 배움에 대한 욕심으로 이 길을 계속 걸어가고 있습니다. 교육과 배움에 대한 욕심이 큰 편입니다. 전문성은 인내의 결과입니다.”

이러한 생각은 「19762.」와 「더 데스 앳 더 클럽(The Death at the Club)」에 그대로 투영되어 있습니다. 카셀 극장(Staatstheater Kassel)에서 초연된 공연에서 칸델라는 혼자 그리고 함께, 멋지게 구성된 새롭고 환상적인 이야기를 자신과 다른 무용수의 몸을 통해 표현하고 있습니다. “제 춤은 구체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보는 사람에게 해석의 여지를 주는 순수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춤은 판타지를 바탕으로 합니다. 그게 없다면 춤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패턴과 라인에 대한 유니클로의 접근방식을 좋아합니다. 클래식하고 일본적 감성이 가득해요.”

Candela Capitán

Performance artist and choreographer

세비야 출신으로 바르셀로나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퍼포먼스 아티스트 겸 안무가이다. 칸델라의 작품은 설치예술과 퍼포먼스를 안무와 결합하여 꿈과 같은 병렬적 현실을 보여준다. 뉴미디어를 다양하게 활용하여 예술 표현의 한계에 도전하고 있다.

Artist 02Candela Capitán

몸과 마음으로 전하는 이야기, 컨템퍼러리 댄스

4살 때부터 춤을 췄다는 칸델라는 “평생 춤을 췄기 때문에 춤은 내 일부나 다름없다”라고 말합니다. 세비야에서 태어나 스페인 남서부 카디스(Cádiz)에서 자라며 클래식 댄스를 배웠고 이후 그라나다의 전문학교에서 컨템퍼러리 댄스를 전공했습니다. 졸업 후에는 마드리드를 오갔고 런던에서도 살았지만, 소속감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6년 전에 정착한 곳이 바르셀로나.

칸델라와 만난 곳은 카탈루냐 현대미술품을 주로 전시하는 칸 프라미스(Can Framis) 미술관. 시티센터에서 멀지 않은 포블레노우(Poblenou)에 있으며 그 건너편에 현재 칸델라가 다니고 있는 공연예술학교(Institut del Teatre)가 있습니다. 칸델라는 깔끔한 선과 중후한 분위기의 건물이 마음에 든다고 말합니다.

“항상 예술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학교에서는 컨템퍼러리 댄스 중에서도 1960년대 뉴욕에서 인기를 끌며 많은 카탈루냐 안무가를 매료시켰던 포스트모던 댄스와 비슷한 컨셉추얼 컨템퍼러리 댄스(conceptual contemporary dance)를 중심으로 배우고 있습니다. 프로그램이 아카데믹해서 저에게 잘 맞습니다. 댄서가 아닌 안무가를 위한 교육과정이 있는 학교는 정말 드물어요.”칸델라는 퍼포먼스의 메시지를 중시하며 매우 개인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냅니다. 칸델라의 작품은 이야기를 통해 연결되며 물질과 비물질의 균형을 추구합니다.

“저는 항상 최선을 다합니다. 신체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메이크업과 의상, 세트, 컬러, 그리고 작품을 정의하는 콘셉트까지 모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감정적인 부분도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눈으로 보이는 것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그래서 저는 시각적인 부분과 물리적인 부분이 똑같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패턴과 라인에 대한 유니클로의 접근방식을 좋아합니다. 클래식하고 일본적 감성이 가득해요.”

칸델라의 작품은 뉴미디어와 신체, 특히 여성의 몸과의 관계성이 주축을 이루고 있으며 디바이스를 통한 시각적 경험에 익숙한 젊은 세대의 감성을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연습을 중시합니다. “저는 루틴을 좋아합니다. 춤과 관련해서는 오랫동안 애증의 관계를 이어가고 있지만 배움에 대한 욕심으로 이 길을 계속 걸어가고 있습니다. 교육과 배움에 대한 욕심이 큰 편입니다. 전문성은 인내의 결과입니다.”

이러한 생각은 「19762.」와 「더 데스 앳 더 클럽(The Death at the Club)」에 그대로 투영되어 있습니다. 카셀 극장(Staatstheater Kassel)에서 초연된 공연에서 칸델라는 혼자 그리고 함께, 멋지게 구성된 새롭고 환상적인 이야기를 자신과 다른 무용수의 몸을 통해 표현하고 있습니다. “제 춤은 구체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보는 사람에게 해석의 여지를 주는 순수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춤은 판타지를 바탕으로 합니다. 그게 없다면 춤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Candela Capitán

Performance artist and choreographer

세비야 출신으로 바르셀로나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퍼포먼스 아티스트 겸 안무가이다. 칸델라의 작품은 설치예술과 퍼포먼스를 안무와 결합하여 꿈과 같은 병렬적 현실을 보여준다. 뉴미디어를 다양하게 활용하여 예술 표현의 한계에 도전하고 있다.

Artist 03Maguette Dieng

자신의 뿌리를 탐구하고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는 길

어느 날 오후 DJ 겸 프로듀서인 마게트를 만난 곳은 음악 공동체 조쿠(Jokkoo)와 여러 문화 그룹이 공유하고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바르셀로나의 공장 단지 조나 프랑카(Zona Franca)에 있는 몬주익 공동묘지(Montjuïc Cemetery) 부근의 창고 3층에서는 마게트가 자란 동네가 한눈에 보입니다. 마게트는 이곳에서 동네의 변화와 함께 바르셀로나 음악계의 발전을 지켜보았습니다.“항상 소리를 탐구하고 있습니다. 같은 앨범을 몇 년씩 듣기도 하지만 최신 트렌드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보다 2살 많은 오빠가 아프리칸 아메리칸 문화에 관심이 많아서 저도 그쪽 음악을 듣게 되었는데요 . 다른 흑인 아티스트에 대해 알고 싶어서 몇 시간씩 MTV Base를 보기도 했습니다. 스페인에 있는 작은 아프리카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다른 나라의 흑인과 연결되는 기분이 들었고 우리 공동체를 대표한다거나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도 했던 것 같습니다.”

“유니클로의 옷은 정말 편안합니다. 뉴트럴한 디자인이 나만의 개성을 담을 수 있는 캔버스가 됩니다.”

취미로 DJ를 시작한 것은 2019년. 이벤트 프로덕션과 패턴 제작, 코스튬 디자인을 배우며 작은 의류 브랜드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습니다. 하지만 파트너인 바바시(Baba Sy)와 DJ 연습을 시작하고 클럽 라즈마타즈(Razzmatazz)의 무대에 서게 되면서 인생의 방향이 바뀌었습니다

마게트의 믹싱은 다양하고 예상을 초월하며 세계 각지의 노래와 사운드가 여러 스타일로 표현됩니다. “저의 레퍼런스는 BPM입니다. 서로 다른 장르를 믹싱하는 것도 좋아합니다. 항상 언더그라운드의 소리를 찾고 있습니다. 저의 세트리스트는 저조차도 예상할 수 없어요.” 마게트는 항상 사람들이 (알고리즘이 아닌) 라디오와 믹스테이프에서 무엇을 듣는지 귀 기울이며 자신만의 믹싱을 만듭니다. 궁극적인 목표는 사람과의 연결고리를 만드는 것. 마게트는 “디제잉은 수많은 사람과 음악을 공유하는 수단”이라고 말합니다.

2017년 바바시와 공동 설립한 조쿠는 세네갈 월로프족의 언어로 ‘연결’을 의미합니다. 처음의 생각은 아프리카 대륙의 다양한 음악을 널리 알리는 것이었습니다. “유럽에는 아프리카 음악이 거의 소개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특히 새로운 사운드와 장르는 더욱 그렇습니다.” 현재는 같은 뜻을 가진 DJ 오포쿠(Opoku), 무키(Mookie), 미리엄(Miriam), 밤바(B4mba), 이크람 볼롬(Ikram Bouloum) 등과 함께 클럽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공동 작업이 정말 즐거워요. 우리는 새로운 음악 세계를 만들고 있습니다.”

마게트는 즉흥성을 위한 공간을 남겨서 흥미로운 순간과 대화가 생겨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규칙에 얽매이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법 같은 순간과 예상을 뛰어넘는 경험을 원한다면 즉흥적이어야 합니다. 지금 이 순간을 즐겨야 합니다. 저는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원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Maguette Dieng

DJ, producer and cultural programmer

음보DJ(Mbodj)라는 이름으로 라즈마타즈(Razzmatazz)와 아폴로(Apolo) 등, 바르셀로나의 클럽과 무테크(MUTEK)라는 뮤직 페스티벌에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6명의 DJ가 함께 아프리카 음악을 소개하는 음악 공동체 조쿠의 공동 설립자이기도 하다. 다양하고 진화하는 음악 세계를 선보이며 새로운 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다.

Artist 03Maguette Dieng

자신의 뿌리를 탐구하고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는 길

어느 날 오후 DJ 겸 프로듀서인 마게트를 만난 곳은 음악 공동체 조쿠(Jokkoo)와 여러 문화 그룹이 공유하고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바르셀로나의 공장 단지 조나 프랑카(Zona Franca)에 있는 몬주익 공동묘지(Montjuïc Cemetery) 부근의 창고 3층에서는 마게트가 자란 동네가 한눈에 보입니다. 마게트는 이곳에서 동네의 변화와 함께 바르셀로나 음악계의 발전을 지켜보았습니다.

“항상 소리를 탐구하고 있습니다. 같은 앨범을 몇 년씩 듣기도 하지만 최신 트렌드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보다 2살 많은 오빠가 아프리칸 아메리칸 문화에 관심이 많아서 저도 그쪽 음악을 듣게 되었는데요 . 다른 흑인 아티스트에 대해 알고 싶어서 몇 시간씩 MTV Base를 보기도 했습니다. 스페인에 있는 작은 아프리카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다른 나라의 흑인과 연결되는 기분이 들었고 우리 공동체를 대표한다거나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도 했던 것 같습니다.”

취미로 DJ를 시작한 것은 2019년. 이벤트 프로덕션과 패턴 제작, 코스튬 디자인을 배우며 작은 의류 브랜드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습니다. 하지만 파트너인 바바시(Baba Sy)와 DJ 연습을 시작하고 클럽 라즈마타즈(Razzmatazz)의 무대에 서게 되면서 인생의 방향이 바뀌었습니다

마게트의 믹싱은 다양하고 예상을 초월하며 세계 각지의 노래와 사운드가 여러 스타일로 표현됩니다. “저의 레퍼런스는 BPM입니다. 서로 다른 장르를 믹싱하는 것도 좋아합니다. 항상 언더그라운드의 소리를 찾고 있습니다. 저의 세트리스트는 저조차도 예상할 수 없어요.” 마게트는 항상 사람들이 (알고리즘이 아닌) 라디오와 믹스테이프에서 무엇을 듣는지 귀 기울이며 자신만의 믹싱을 만듭니다. 궁극적인 목표는 사람과의 연결고리를 만드는 것. 마게트는 “디제잉은 수많은 사람과 음악을 공유하는 수단”이라고 말합니다.

“유니클로의 옷은 정말 편안합니다. 뉴트럴한 디자인이 나만의 개성을 담을 수 있는 캔버스가 됩니다.”

2017년 바바시와 공동 설립한 조쿠는 세네갈 월로프족의 언어로 ‘연결’을 의미합니다. 처음의 생각은 아프리카 대륙의 다양한 음악을 널리 알리는 것이었습니다. “유럽에는 아프리카 음악이 거의 소개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특히 새로운 사운드와 장르는 더욱 그렇습니다.” 현재는 같은 뜻을 가진 DJ 오포쿠(Opoku), 무키(Mookie), 미리엄(Miriam), 밤바(B4mba), 이크람 볼롬(Ikram Bouloum) 등과 함께 클럽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공동 작업이 정말 즐거워요. 우리는 새로운 음악 세계를 만들고 있습니다.”

마게트는 즉흥성을 위한 공간을 남겨서 흥미로운 순간과 대화가 생겨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규칙에 얽매이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법 같은 순간과 예상을 뛰어넘는 경험을 원한다면 즉흥적이어야 합니다. 지금 이 순간을 즐겨야 합니다. 저는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원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Maguette Dieng

DJ, producer and cultural programmer

음보DJ(Mbodj)라는 이름으로 라즈마타즈(Razzmatazz)와 아폴로(Apolo) 등, 바르셀로나의 클럽과 무테크(MUTEK)라는 뮤직 페스티벌에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6명의 DJ가 함께 아프리카 음악을 소개하는 음악 공동체 조쿠의 공동 설립자이기도 하다. 다양하고 진화하는 음악 세계를 선보이며 새로운 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다.

Photography by Ana Cuba Styling by Fer Sempere Text by Laura Frade Translation by Miyuki Sakamoto Special thanks to Apartamento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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