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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drobe

「블랙 아이비: 스타일의 반란(Black Ivy: A Revolt in Style)」은 흑인 문화의 아이비 스타일을 재조명한 책입니다. 저자 제이슨 줄스(Jason Jules)를 만나 유니클로와 클래식 스타일에 관한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5가지 스타일을 소개합니다"

"5가지 스타일을 소개합니다"

Jason Jules

Writer, Creative Director

영국 런던 출생. 다양한 잡지에 패션과 음악, 디자인에 관한 기사를 기고했다. 2021년에 출간한 「블랙 아이비: 스타일의 반란」이 상당한 반향을 일으켰다. 현재는 파라과이의 수도 아순시온(Asunción)에서 감스빌(Garmsville)이라는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The Joy of Layering

여러 장을 겹쳐 입고, 서로 다른 질감과 컬러를 섞고, 패턴과 핏, 비율을 자유롭게 정의하는 레이어링. 두 가지 스타일을 같이 입는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입는 사람의 기분과 즐거움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옷차림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유니클로를 좋아하는 이유는 디자인이 심플하고 정직 하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브랜드만의 클래식한 매력이 있어서 취향대로 자유롭게 다양한 레이어링을 즐길 수 있습니다. 과감한 블록 컬러의 캐시미어 스웨터, 클래식한 그레이 후드, 블루 스트라이프의 옥스포드 버튼다운 셔츠, 오버사이즈 코트와 단정한 블레이저, 깔끔한 투 버튼 트위드 재킷, 하이 웨이스트의 플랫 프론트 팬츠 등이 클래식한 아이비리그 아이템입니다. 이러한 아이템을 믹스매치하면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왜 레이어링을 할까요?

클래식한 옷을 좋아하는 저는 날마다 입는 옷에 레이어링으로 재미를 더합니다. 마치 실험을 하듯이 새로운 스타일을 시도하고 원하는 느낌이 나오는지 보고 있어요. 확장 가능한 저만의 옷 입기를 통해 스타일에 투자하며 진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실용적이라는 것입니다.

낮에도 밤에도, 일할 때도 저녁 모임에 나갈 때도 레이어링만 잘하면 하루에도 몇 번씩 스타일에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재즈 뮤지션이자 배우 프레드 아스테어(Fred Astaire)가 그렇게 하는 모습을 어릴 때부터 봤거든요.

런던 동부에 사는 흑인 중산층 집안에서 자랐던 저는 아이비 리그나 대학생 스타일을 접할 기회가 전혀 없었습니다. 저에게 아이비리그 스타일을 알려준 건 재즈 앨범 재킷과 프레드 아스테어의 영화였죠. 넥타이와 버튼다운 셔츠, 소프트 숄더 블레이저를 보는 순간 스타일리시한 모습에 매료되었습니다. 딱딱하거나 과장된 느낌도 없었습니다. 그 모습이 특히 돋보였던 이유는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스타일링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녹음이나 춤 연습 등으로 밤늦게까지 일해야 했으니까 일반 남성들보다 더 많은 기능성이 필요했겠죠. 저의 눈에는 그게 꾸민 듯 안 꾸민 듯 편안하고 재미있게 느껴 졌습니다. 즉흥 연주를 하듯이 옷도 마음 가는 대로 즐기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래서 저도 그런 방식으로 어떤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는 옷을 입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 것 같습니다. (제이슨 줄스)

셔츠를 레이어링할 때는 칼라를 살짝 여는 게 멋스럽습니다. 이때의 관건은 컬러 선택. 밝은 마드라스 체크 셔츠를 입으면 클래식한 느낌을 보다 강조할 수 있습니다. 화이트 크루넥 티셔츠는 산뜻한 느낌을 더합니다. 퍼플 컬러의 양말이 제이슨의 시그니처. 포인트 컬러를 잘 선택하면 전체적으로 통일된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헌팅 재킷을 연상시키는 아이코닉한 브리티시 코트. 캐주얼하게 입을 수도 있고 수트 재킷과 함께 정장 느낌을 낼 수도 있습니다. 클래식한 태터솔 패턴의 셔츠를 입고 마젠타 컬러의 하이게이지 니트를 어깨에 둘러서 개성 있게 연출했습니다.

런던 동부에 사는 흑인 중산층 집안에서 자랐던 저는 아이비 리그나 대학생 스타일을 접할 기회가 전혀 없었습니다. 저에게 아이비리그 스타일을 알려준 건 재즈 앨범 재킷과 프레드 아스테어의 영화였죠. 넥타이와 버튼다운 셔츠, 소프트 숄더 블레이저를 보는 순간 스타일리시한 모습에 매료되었습니다. 딱딱하거나 과장된 느낌도 없었습니다. 그 모습이 특히 돋보였던 이유는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스타일링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녹음이나 춤 연습 등으로 밤늦게까지 일해야 했으니까 일반 남성들보다 더 많은 기능성이 필요했겠죠. 저의 눈에는 그게 꾸민 듯 안 꾸민 듯 편안하고 재미있게 느껴 졌습니다. 즉흥 연주를 하듯이 옷도 마음 가는 대로 즐기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래서 저도 그런 방식으로 어떤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는 옷을 입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 것 같습니다. (제이슨 줄스)

비니를 한 번 접어 쓰는 것이 제이슨의 스타일. 심플한 아이템도 자신만의 스타일로 연출하여 개성을 강조합니다.

"이것이야 말로 아이비 스타일!"

"이것이야 말로 아이비 스타일!"

1970년대 아이비리그 스타일을 떠올리게 하는 클래식 스포츠 스타일. 멋스러운 데님과 매치하고 화이트 컬러의 액세서리를 더했습니다. 이번 시즌에 새롭게 선보이는 뉴트럴한 아이스블루 셔츠와 그린 블록테크에서 대학 캠퍼스의 분위기가 물씬 느껴집니다.

비니를 한 번 접어 쓰는 것이 제이슨의 스타일. 심플한 아이템도 자신만의 스타일로 연출하여 개성을 강조합니다.

The Long-Lasting Oxford

유니클로가 옥스포드 버튼다운 셔츠를 베이직 아이템으로 계속 출시한다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어느 시점에 알게 되기는 했는데요. 매장에 갈 때마다 품절될까 걱정하며 한 장 두 장 세 장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유니클로가 런던에 매장을 열었을 때는 뭐가 뭔지 잘 몰랐고 비교 대상도 없었습니다. 당시 많은 친구들이 유니클로에 대한 평가를 망설이고 있었죠. 멋지다고 해야 할지, 대세라고 해야 할지, 믿을 수 있는지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었 습니다. 저는 이렇게 좋은 품질의 옥스포드 버튼다운 셔츠를 만드는 브랜드 라면 인정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고 그다지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걱정했던 부분은 당시의 다른 브랜드처럼 이렇게 멋진 셔츠의 판매를 갑자기 중단하고 보다 패셔너블한 제품으로 방향성을 바꾸지 않을까 하는 점이었습 니다. 그게 벌써 20년 전인데 지금도 변함이 없다는 사실이 기쁘고 마음이 놓입니다. 사실 런던의 첫 번째 매장에서 샀던 옥스포드 버튼다운 셔츠를 지금도 몇 장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빈티지라고 불러야 할 것 같네요. (제이슨 줄스)

"컬러 삭스가 포인트죠!"

코트는 약간 큰 사이즈를 선택 하여 여유롭게 입고 소매를 접는 것이 제이슨의 스타일. 심플한 액세서리가 그만의 개성을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리지드 데님은 슈즈에 색이 묻지 않도록 1~2회 롤업하여 입고 밝은 컬러의 양말을 함께 신습니다. 컬러가 살짝만 드러나도록 하는 것이 포인트!

"컬러 삭스가 포인트죠!"

더블페이스 코트를 캐주얼하게 연출할 때는 클래식한 아이템과 매치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클래식한 헤더그레이 후드를 데님 진과 함께 입으면 전체적으로 정리된 느낌의 감각적인 연출이 가능 합니다. 무엇보다 UNIQLO : C의 코트는 부드럽고 편안하며 캐주얼한 느낌이 돋보입니다.

코트는 약간 큰 사이즈를 선택 하여 여유롭게 입고 소매를 접는 것이 제이슨의 스타일. 심플한 액세서리가 그만의 개성을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리지드 데님은 슈즈에 색이 묻지 않도록 1~2회 롤업하여 입고 밝은 컬러의 양말을 함께 신습니다. 컬러가 살짝만 드러나도록 하는 것이 포인트!

My Favorite Pair

유니클로가 셀비지 청바지를 누구나 구매할 수 있는 가격으로 출시했을 때 많은 사람이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때까지는 이런 종류의 데님을 안목이 까다로운 사람이나 전문가들만 입는다고 생각했고 누구나 입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으니까요. 제가 유니클로라는 브랜드, 특히 유니클로의 진 제품을 좋아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유니클로가 고객의 취향과 안목을 신뢰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거든요. 최근에 구입한 청바지 중 하나가 바로 여성용 코너에서 발견한 보이프렌드 진입니다. 하이웨이스트 테이퍼드 스타일인데 여러 사람이 어디서 샀느냐고 물어보더군요. 지금까지 유니클로 에서 구입한 진 제품처럼 이 제품도 에이징과 워싱이 마음에 들어서 두 벌을 더 사두었습니다. 언제 단종될지 모르니까요. (제이슨 줄스)

  • Photography by Hiroyuki Seo
  • Coordination by Megumi Yamano
  • Styling by UNIQLO
  • Text by Jason Jules and UNIQLO
  • Special thanks to Mariana dos San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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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제품마다 출시일이 다르며, 가격은 변동될 수 있습니다. 일부 제품은 온라인 스토어 및 특정 매장이나 국가에서만 판매될 수 있으며, 품절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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