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Spring/Summer 컬렉션의 메인 콘셉트는 무엇인가요?
유니클로 U의 콘셉트는 이번 시즌에도 동일합니다. 실용적이고, 보편적이면서도 꼭 필요한, 편안한 착용감의 아이템들로 매일의 일상에 도움이 되는, 오래 입을 수 있는 옷이 되고자 합니다. 이것은 유니클로의 LifeWear 콘셉트와도 동일한 맥락이고, 시즌과 무관하게 유니클로 U가 지속 가져가고자 하는 방향입니다. 따라서 콘셉트는 매 시즌 변하지 않으며, 그 안에서 분위기의 변화를 주고자 합니다. 이번 시즌에는 특히 가벼운 소재의 느낌을 물씬 살려 프레시한 변화를 느끼게 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유니클로 U의 22SS 컬렉션을 통하여 우리가 살고 있는 오늘날 이 세상에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나요?
그 어느 때보다도 유니클로 U와 유니클로의 바탕이 되는 철학이 오늘날 매우 공감 있게 다가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실용적이고 가치 있는, 오래도록 입을 수 있는 좋은 옷을 만들어 내는 것, 그리고 이미 가지고 있는 옷들과 조화롭게 어울린다면 더욱 좋을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많은 수의 옷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있습니다. 양적으로 많은 것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내가 필요로 하는 '바로 그것'을 하나라도 찾는 것이라 생각하며, 유니클로 U를 통해 이를 실현하고자 합니다.
이번 컬렉션의 상당수가 출퇴근과 도시에서의 생활에 맞추어 디자인된 것 같습니다. 실제로 어떻게 출퇴근을 하시는지요?
출퇴근하는 모습을 보면, 세상의 변화를 볼 수 있어 흥미롭습니다. 최근 파리와 같은 대도시에서는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매우 큰 변화로 생각되고, 저 또한 자전거로 출퇴근 중입니다. 결국 더욱 빠르고 이동도 수월하면서, 건강에도 좋기 때문입니다. 저와 저희 팀도 이러한 트렌드를 이번 컬렉션에 반영하고자 하였습니다. 비 오는 날이나 쌀쌀한 날씨에도 활용하기 좋은, 적절한 길이감에 양옆쪽에 절개선을 넣고 후드의 디테일을 더한 코트나 실용성에 초점을 둔 가방을 선보이는 것이 그 예입니다.
이번 시즌 주요 아이템에 대해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도시 생활에 특히 적합한 포인트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이번 시즌 주요 아이템 중에는 남녀 모두 입기 좋도록 고안한 것들이 있습니다. 우리 컬렉션에서 이미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 왔던 젠더리스 룩이 점점 더 확대되고 있다는 것은 흥미롭게 볼만한 트렌드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는 특히 박시한 느낌의 블루종을 출시, 매우 심플한 느낌의 레인 블루종이지만 볼륨감으로 디테일을 주었습니다. 칼라 부분에 후드를 대었고, 전체적으로 오버사이즈 핏에 바스락거리는 느낌의 소재감, 방수 기능의 코튼 소재를 사용하였습니다. 매 시즌 출시하는 아이코닉 한 아이템이지만 소재나 핏, 컬러 등에 조금씩 변화를 주는 것을 흥미롭게 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바랜듯한 컬러톤과 뉴트럴 컬러를 사용하여 살짝 독특한 느낌으로 보일 수도 있을 것 같고, 제가 특히 좋아하는 부분입니다.
이번 시즌 컬러 구성은 어떠한 점에 주안점을 두었을까요?
이번 시즌에는 쉽게 매치할 수 있으면서도 너무 튀지 않는 컬러를 사용하려고 하였습니다. 절묘하면서도 시선이 가는 뉴트럴 느낌으로 세련된 느낌을 최대한 내고자 하였고, 세이지 그린, 샌드, 라이트 네이비, 페이디드 선셋 등 뉴트럴 컬러를 메인으로 사용하였습니다. 여기에 밝은 오렌지나 주홍 느낌의 포인트 컬러를 더했습니다. 여러 가지 빛깔의 블랙과 화이트, 차콜, 그린이 절묘하게 섞인 화이트 컬러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좋은 소재를 정말 더 돋보이게 만드는 것은 때때로 작은 디테일에서 시작됩니다. 중요도에서 작은 비중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소매의 특정 부분을 좀 더 넓게 만들어 본다거나, 포켓의 위치를 조절해 보는 등의 미묘한 차이를 이야기 합니다. 이번 컬렉션에서 특히 마음에 드는 디테일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그리고 이번 컬렉션에서 특히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에센셜 컬렉션"의 면모를 볼 수 있는 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베이직과 지루함은 종이 한 장의 차이입니다. 유니클로는 이러한 차이를 능숙하게 파악하고 에센셜 아이템을 만들어내는 브랜드입니다. 사이즈, 컬러 뿐 아니라 소매의 디자인이나 볼륨까지 차이를 만들어내는 매우 세세한 부분까지 주의를 기울입니다. 베이지 톤 하나만하여도 50가지 빛깔 중에서 고민할 정도입니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특히 소매의 볼륨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블루종이나 티셔츠, 원피스 등의 소매 디테일에서 에센셜 아이템에 어떻게 특유의 개성을 더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벌써 유니클로 U가 열두 번째 시즌을 맞이합니다. 첫 시즌부터 지금까지, 옷을 디자인하는 방식에서 달라진 점과 변하지 않는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유니클로 U를 위해 팀과 가장 첫 미팅을 진행했을 때부터 지금까지를 생각해 보면 이미 모든 것이 거기에 있었습니다. 기본 콘셉트와 철학은 그때부터 지금까지 변하지 않았습니다. 단 그 안에서 시즌을 거듭하며 조금씩 변화를 더해 왔습니다. 소재와 디자인은 우리가 지속 더 업그레이드하고 싶은 부분입니다. 그리고 무엇이 더욱 입는 분들에게 중요하고 아닌지를 이해하고자 합니다.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화적, 사회적 배경과 연령대를 아우르는 글로벌 마켓을 무대로 옷을 만들고 있고, 실제 판매 추이도 확인하며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며 조금씩 변화를 더해가지만, 결국 근본의 콘셉트와 철학은 시작부터 동일합니다.
이번 시즌 컬러 구성은 어떠한 점에 주안점을 두었을까요?
이번 시즌에는 쉽게 매치할 수 있으면서도 너무 튀지 않는 컬러를 사용하려고 하였습니다. 절묘하면서도 시선이 가는 뉴트럴 느낌으로 세련된 느낌을 최대한 내고자 하였고, 세이지 그린, 샌드, 라이트 네이비, 페이디드 선셋 등 뉴트럴 컬러를 메인으로 사용하였습니다. 여기에 밝은 오렌지나 주홍 느낌의 포인트 컬러를 더했습니다. 여러 가지 빛깔의 블랙과 화이트, 차콜, 그린이 절묘하게 섞인 화이트 컬러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유니클로 U 컬렉션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앞으로도 우리가 지향하는 모습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유니클로의 컨셉 아래에서, 매일의 일상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 가는 모습을 제시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