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stainability Report 2022 Sustainability Report 2022

AN AGE OF OPPORTUNITY

기회의 시대

Philosopher / Economist / Futurologist Jacques Attali Fast Retailing Co., Ltd. Chairman and President Tadashi Yanai

Text:MASASHI MATSUIE Photo:KEI KONDO

기회의 시대

개인과 민간의 창의력으로 차세대의 미래를 만들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과학계는 어떤 변화를 겪고 있을까요?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야마나카 신야는 교토 대학과 캘리포니아 글래드스톤 연구소를 오가며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현재 팬데믹의 영향으로 활동에 제한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최전선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앞으로의 상황을 주목하며 독창적인 연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본 대담은 두 차례에 걸쳐 온라인 화상과 대면 미팅으로 나눠 2시간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팬데믹으로 인한 깨달음

야나이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과학자로서 적극적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있으시네요.
야마나카감사합니다. iPS 세포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과학이 세상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계속 고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이렇게 큰 영향을 미칠 거라고는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과학자가 예측하지 못했습니다. 과학자로서 반성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입니다. 전문분야에 국한하지 않고 우리가 간과한 내용이 없는지 살피며 과학자의 입장에서 지속적으로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야나이우리 기업의 입장에서도 정보 공유를 위한 ‘소통’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팬데믹으로 인해 국경이 폐쇄되고, 가정과 개인이 고립되면서 모든 일상이 멈추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렇게 행동이 제한되니까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떻게 서로 소통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세계가 글로벌화되고 서로 연결되어 있는 상황에서 연결고리가 끊기면 얼마나 심각한 사태로 이어질 수 있는지 깨달았습니다. 그런 면에서 팬데믹은 두 가지 위기를 초래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야마나카연결을 차단하면 감염증은 극복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경제활동 및 사회구조적으로 어려움을 겪게 되니까 그 사이의 균형을 찾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야나이과학계만이 아니라 정치계와 경제계도 예측에 실패했습니다. 긴급사태에서 중요한 점은 문을 닫는 것이 아니라 지혜를 모아서 어떻게든 새로운 길을 여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세상의 지혜를 모아서 그 성과를 널리 공유하고 퍼뜨리지 않는다면 혈관이 막혀버린 세포처럼 생명활동 자체가 멈춰 버릴 것입니다.

What the pandemic has revealed

이 특별대담은 2021년 10월 12일 1차 온라인 대담과 10월 19일 패스트리테일링 아리아케 본사에서의 2차 대담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야마나카과학계가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습니다. 원래는 치열한 경쟁에 기반한 세계였는데, 현재는 경쟁보다는 협조라는 명목 하에 보다 신속하게 공조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 연구자만이 아니라 여러 분야의 연구자들이 각각의 전문지식과 특기를 살려 이에 대응하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끕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미국이 연구의 혁신이라는 측면에서 세계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연구 성과를 현실에 접목하는 활동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도 동시에 확진자와 사망자의 수가 세계에서 가장 많다는 냉엄한 현실이 존재합니다. 미국의 양면을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야나이귀국하면 일정 기간 격리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일본과 미국을 오가는 일이 꽤나 힘들 것 같은데, 미국에 자주 가시는 것 같습니다.
야마나카교토와 샌프란시스코 양쪽에 연구소가 있기 때문에 일본과 미국을 오갈 수밖에 없습니다만, 엄격한 방역수칙을 지켜가며 미국에 가는 이유는 최신 정보 및 성과와 더불어 연구자의 열정과 에너지를 피부로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넷으로는 전달되지 않는 부분이 분명히 존재하니까요.
야나이세계가 단절되며 인터넷만으로는 해결이 어려운 현실세계의 경험이 인류에게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는데요. 따라서 감염상황을 지켜보며 입국자 검사와 격리 시스템을 시시각각 적절하게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직접적 교류를 통한 역동성이 점점 사라지게 될 테니까요.
야마나카2020년은 보호장비 없이 싸웠다고 할 수 있지만, 이제는 마스크를 시작으로 각각의 예방책이 정착되었고 백신이라는 갑옷도 착용했습니다. 만일 감염된다고 해도 다양한 치료법이 마련되어 있어서 든든합니다. 하지만 보다 강력한 변이가 언제 출현할지 모릅니다. 감염세가 약화되더라도 빈틈없이 이에 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야나이사회나 경제가 정상화되어도 자국만이 회복되었다고 기뻐할 것이 아니라 세계 전체의 상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힘든 상황에 처해있는 국가나 지역을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이를 실행에 옮기지 않으면 세계 전체의 공존공영이 불가능합니다. 무엇보다 자국만의 회복이라는 개념은 환상에 불과합니다. 팬데믹을 통해 확인된 바와 같이, 세계 전체가 구석구석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이 분명해졌으니까요.

What the pandemic has reveal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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