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스스로 만들어 가는 미래 - [대담] 로저 페더러×야나이 타다시 ~ The Power of Clothing No.24 ~

Sep 19, 2025 NEWS
The Power of Clothing은 모든 사람들의 일상을 더욱 풍요롭고 편안하게 만들고자 하는 라이프웨어의 철학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옷의 힘을 통해 지속가능성과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방법을 제시합니다.
이번 호에서는 아동 교육을 지원하는 재단을 운영하고 있는 테니스계의 전설, 로저 페더러(Roger Federer)와 여러 분야에서 아이들을 지원해 온 야나이 타다시(Tadashi Yanai) 회장이 만나 개인적인 경험담과 미래세대 육성 지원의 중요성에 대해 얘기를 나눴습니다.


아이들을 지원하면 미래를 위한 길이 열립니다.


The Power of Clothing No.24

로저 페더러(왼쪽)와 야나이 타다시. 두 사람의 이야기는 서로의 어린 시절 사진을 보여주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야나이 타다시: 어렸을 때부터 멋있으셨네요!

로저 페더러: 80년대 중반에 찍은 사진인데요. 나무로 만든 라켓이고 테니스 공도 노란색이 아니라 흰색이었어요. 어릴 때부터 테니스를 할 수 있도록 해 주신 부모님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야나이 회장님도 옷에 둘러싸여 자랐다고 들었는데요. 멋을 아는 아이였을 것 같습니다.

뭘 해도 혼나고 아무것도 안 해도 혼났습니다.


야나이: 아버지가 남성복 가게를 하셨어요. 이건 가게 뒷마당에서 찍은 사진이네요. 초등학교에 입학했을 무렵인데 그때는 정말 수줍음이 많았죠. 아버지는 매우 엄격한 분이었습니다. 일본에는 아이들에게 호통치는 아버지를 '카미나리 오야지(kaminari oyaji)' 즉 야단치는 아버지라고 부르는 말이 있는데요. 제 아버지가 바로 그 전형적이 예였죠. 집과 가게가 붙어 있어서 새벽부터 저녁까지, 뭘 해도 안 해도 항상 혼났습니다.
로저는 어릴 때부터 재능을 발휘했기 때문에 그런 경험을 하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RF: 맞아요, 저희 아버지는 화를 내거나 소리를 지르지 않으셨어요. 제 훈련을 도와주시며 주말 내내 저와 함께 시간을 보내셨고 온갖 힘든 일을 다 참아 내셨어요. 한 번은 이런 일이 있었는데요. 주니어 토너먼트에서 지고 돌아오는 길이었는데, 아버지는 눈 덮인 산길을 운전 중이셨어요. 저는 경기에 진 것이 짜증이 나서 울면서 불평을 하고 있었죠. 그때 아버지께서 천천히 도로를 벗어나 눈밭에 차를 세우시더니 "내려, 네게 봤으면 하는 게 있어"라고 하셨어요. 제가 뭘 봐야 하는 건지 몰라서 어리둥절해 있을 때 아버지가 제 얼굴을 눈밭으로 밀어버렸습니다. "불평 그만하고 머리나 식혀!"라고 하셨죠. 아버지는 화를 내신 게 아니라 제가 그 생각에서 벗어나게 하려고 하셨던 것 같아요.
회장님의 경우에는 집과 가게가 붙어 있었기 때문에 야단치는 아버지가 항상 옆에 계셨군요.

야나이: 맞습니다. 도망갈 곳이 없었죠. 하지만 우리 가게를 좋아했습니다. 함께 사는 가게 직원들도 있었고 고객과 아버지의 친구들이 끊임없이 찾아왔습니다. 제 주변에는 항상 어른들이 있었던 셈이죠. 그래서였는지 저는 제 자신이 아이라는 것을 크게 의식하지 못하고 자란 것 같아요. 내성적이었지만, 지금 같은 솔직한 성격이 된 것도 바로 그때의 환경 덕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RF: 그리고, 그 남성복 가게가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하게 된 거군요.

The Power of Clothing No.24

"어디서 실패했는지 파악하고, 그것을 교훈으로 삼으세요. 그러면 마음이 열립니다"라고 야나이 회장은 말합니다.



야나이: 10대 후반에 떠난 세계 여행이 큰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1960년대 후반에 대학에 입학했는데요. 대학교 1학년 여름에 동남아시아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배를 타고 돌며 세미나를 진행하는 와세다 대학 해외 연수 프로그램이었죠. 그때 홍콩과 싱가포르, 쿠알라룸푸르, 방콕을 돌았습니다. 와세다 대학 2학년 때는 학생 시위가 너무 격해져서 결국 휴교령이 내려졌는데요. 당시 저는 미국의 히피 문화와 젊은 세대의 문화에 빠져 있었기 때문에, 공백기를 이용한 세계 여행의 첫 목적지로 미국을 선택했습니다. 아버지에게 여행 경비를 부탁드렸더니 전액을 내주시겠다고 하셨죠. 지금까지도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요코하마에서 아메리칸 프레지던트 기선회사(American President Lines)의 프레지던트 윌슨호(President Wilson)를 타고 가장 먼저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했습니다. 그 여행에 대해서는 하루 종일 이야기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이건 꼭 말하고 싶습니다. 100일간의 여행 동안, 저는 그 당시 세계가 어떤 모습이었는지 파노라마처럼 볼 수 있었어요. 극심한 빈곤을 직접 목격할 수도 있었죠. 그 때의 경험들이 이후에 우리가 전 세계에 매장을 열게 된 노력과 분명히 연결되어 있다고 믿어요.

RF: 여행이 아이들의 인격 형성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은 제 개인적 경험에 비춰 봤을 때도 분명한 것 같아요. 제가 투어 경기를 하면서 전 세계를 돌아다닐 때 제 딸들이 태어났고 이후 함께 많은 곳을 다녔습니다. 아이들의 모습만 봐도 여행에서 배우는 게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있죠.
제가 어렸을 때, 우리 가족은 매년 여름 어머니의 고향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한두 달을 보냈습니다. 즐거운 시간도 많았지만, 그 곳에서 아프리카 사람들이 겪고 있는 힘든 삶도 깨닫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사람들의 고통을 또렷하게 느낄 수 있었어요.

야나이: 아이들은 지각 능력이 뛰어나니까요.

가족과 떨어져 살았던 시간. 아버지는 경기에 대해 불평하지 말라고 하셨죠.


The Power of Clothing No.24

로저의 부모님은 아버지가 근무하시던 제약회사 시바 가이기(Ciba-Geigy)에서 만났다고 합니다. 로저는 1984년 처음 테니스 라켓을 잡았습니다.



야나이: 그러고 보니 어릴 때 가족과 떨어져 말도 통하지 않는 곳에서 살았다고 하던데요.

RF: 맞아요. 14살에 고향을 떠나기로 결정했어요. 테니스 실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고 싶었거든요. 그렇다고 스위스를 떠난 건 아니고요. 제가 자란 바젤(Basel)은 독일어를 사용하는 지역인데 혼자 살게 된 에쿠블렁(Ecublens)은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지역이었죠. 현지 가족의 집에서 홈스테이를 했는데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하루 종일 프랑스어만 사용해야 했습니다. 문제는 제가 프랑스어를 하나도 몰랐다는 거죠. 처음 9개월 동안은 부모님도 친구도 없는 곳에서 말도 못 하고 매일 혼자 울었습니다. 하지만, 그 홈스테이 가족과 함께 지낸 2년이라는 시간은 제가 16살에 프로로 전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야나이: 인상적인 점은 로저는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유쾌해 보인다는 거예요. 에쿠블렁에서 보낸 2년이 자신을 더 강하게 만든 게 아닌가 싶은데요.

RF: 그렇다고도 할 수 있죠. 처음에는 앞길이 막막했지만 좋은 코치님들과 친절한 호스트 가족의 도움이 있었고, 고향에서처럼 짜증을 내며 시간을 낭비할 수 없었기 때문에 스스로 강해지고 독립적이 될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가지 면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죠.

야나이: 테니스 경기는 모든 것이 개인의 역량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이 스포츠와 패션 산업의 다른 점이죠. 비즈니스는 팀의 노력이 합쳐진 결과물입니다. 구성원의 공감대를 얻지 못한 소재나 아이디어를 고객 앞에 내놓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에요.
스포츠에는 상대가 있죠. 누군가는 이기고 누군가는 집니다. 점수도 있고요. 그리고 기록이 있어서 모두가 볼 수 있죠.

RF: 좋은 포인트입니다. 스포츠는 항상 도전하고 달성해야 하는 목표가 있습니다. 패배했을 때는 그 패배를 이해하고 거기에서 배워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상대방이 더 강하거나 제가 실수를 했을 때 그 사실을 인정하는 겸손함이 필요합니다.

야나이: 비즈니스에서 성공에만 집착하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실패가 오히려 더 흔한 일이죠. 실패의 경험은 무엇이 잘못됐는지 파악하고 또 다른 교훈을 얻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사고가 더 열리게 되는 거에요.

RF: 비즈니스를 하다 보면 한참 지난 후에야 실패했다는 걸 깨달을 때가 있죠. 하지만 스포츠는 바로 그 자리에서 승패가 결정이 납니다. 그래서 프로 선수들은 극심한 스트레스 속에서 자신감을 잃기도 합니다. 패배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그렇게 계속 지면 심각한 타격이 되기도 합니다. 그럴 때일수록 실제로 이겼던 때를 떠올리며 동기 부여하고 악순환을 끊으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야나이: 좋네요. 비즈니스 세계에서 성공과 실패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때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잠시 실패를 받아들일 필요가 있겠죠. 자신에게는 실패지만, 세상 어딘가에는 그것을 성공의 관점으로 볼 수 있는 사람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The Power of Clothing No.24

"더 깊고 넓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활동에 기여하고 싶었어요." 라고 로저는 말합니다.



교육은 가장 강력한 자기 계발 수단


야나이: 2003년 윔블던(Wimbledon)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후 로저 페더러 재단을 설립하셨는데요. 당시 겨우 22살이었는데 재단을 설립하고 불우한 아이들을 돕겠다고 하신 점이 정말 놀랍습니다.

RF: 프로 선수가 된 후에 자선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습니다. 세계를 돌면서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불우하게 살고 있는지 깨닫게 되었죠. 그래서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더 깊고 넓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그런 활동을 하고 싶었습니다.

RF: 그 중에서도 아동 교육에 집중하기로 결심하게 된 것은 어린 시절 남아프리카공화국 경험의 영향도 있었지만, 아프리카에서는 국가와 지역에 따라 아이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크게 달라진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입니다.
교육은 우리가 스스로를 도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아이에게 힘을 실어주면, 그 아이들이 속한 공동체도 더 강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이 아이들이 자신을 도와준 세상에 보답하게 될 겁니다. 교육의 영향력은 개인의 성장에 그치지 않고 미래까지 이어집니다.

야나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면 온전한 교육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음식과 옷을 구하기도 힘든 가정은 생존이 가장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때때로 아이들을 학교가 아닌 일터로 보내기도 합니다. 이러한 악순환이 이루어지면 교육의 기회는 점점 더 멀어집니다.

RF: 팬데믹으로 인하여 학교가 폐쇄되면서, 아이들은 급식 프로그램도 이용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어떤 지역에서는 학교 급식이 아이들이 하루 동안 먹을 수 있는 가장 영양가 있는 식사이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위기는 아이들에게 영양적 및 교육적 위기였습니다.
지난 2022년 1월 잠비아에 홍수가 발생했을 때는 아이들이 등교를 할 수 없었습니다. 이렇게 아이들이 학교에 다닐 수 없는 다양한 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야나이: 난민 아이들의 상황도 매우 심각합니다. 이 아이들은 집도 학교도 없습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난민이 1억 명이 넘는다고 하는데요. 20여 년 전 우리가 난민 지원 프로그램을 시작했을 때는, 그 숫자가 오늘날의 3분의 1도 되지 않았습니다.
그 당시도 엄청난 숫자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사태가 더 악화되어 버렸어요.

RF: 집과 가진 것, 하루 전까지 누렸던 평범한 삶이 사라진다는 건 아이가 감당하기에 너무 힘든 일입니다.

야나이: 다른 아이들처럼 놀아야 할 나이에 살아남기 위해 뭐든 해야 하니까요.

The Power of Clothing No.24

2022년 11월 19일, 도쿄 아리아케 콜로세움(Ariake Coliseum)에서 열린 'UNIQLO LifeWear Tokyo 2022' 에서는 최근 현역에서 은퇴한 유니클로 글로벌 브랜드 엠버서더 로저 페더러의 위대한 업적을 기리는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많은 관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페더러와 미래세대 선수들인 아이들과의 테니스 세션도 진행되었습니다.



멘토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자신의 결정입니다.


야나이: 로저, 프로 선수로 활동하면서 자선활동을 병행하기가 쉽지만은 않았을 텐데요. 그러한 활동을 시작할 수 있었던 계기는 무엇입니까?

RF: 당시 22살이었는데 저는 운 좋게도 인생에서 좋은 조언을 해주는 친구들과 멘토가 있었습니다. 부모님과 아내, 코치님들 모두들 제가 뭔가를 결정할 때, 큰 도움을 주고 있죠. 제 삶에 가족과 지인들, 특히 멘토가 있다는 사실이 성장의 열쇠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제게 소중한 동반자였고, 테니스 코트 너머의 세상을 바라보고,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귀 기울이도록 가르쳐 주었습니다.
모든 것이 항상 진지할 필요는 없어요. 콘서트에 가거나, 미술관을 거닐거나,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만으로도 세상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저는 운 좋게도 다양한 세상을 여행할 수 있었는데요. 이것 또한 시야를 넓히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야나이: 앞으로를 생각하면, 열린 사고나 따뜻한 마음가짐을 키우는 것이 인생에 도움이 되는 건 당연한 일이죠.

RF: 사실 프로 테니스 선수로 뛸 수 있는 시간이 길지 않으니까 그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야 합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오직 테니스에만 집중하고 다른 것은 전혀 생각하지 않기도 합니다. 제 하나의 강점을 꼽자면, 균형감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테니스가 전부인 집중 모드와 여유를 가지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받아들이는 릴랙스 모드 사이를 오고 갈 수 있었으니까요. 야냐이 회장님도 이런 식으로 스위치를 전환하고 계시죠?

야나이: 저는 아침 6시에 집에서 나와 20분 후에 사무실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바로 일을 시작하여 오후 3시에 퇴근하죠. 퇴근하면 곧바로 스위치를 끕니다. 일본의 사업가들은 늦게까지 일하고, 동료들과 식사하고, 심지어 다시 사무실로 돌아가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그런 생활을 유지할 에너지나 집중력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RF: 테니스의 경우도 얼마나 몸을 잘 관리하느냐가 중요합니다. 뭐든 과하면 안 됩니다. 충분히 쉬어야 합니다. 사무직은 일반적으로 몸을 격렬하게 움직이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계속 일하는 시간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명확한 경계를 설정하지 않으면 필요한 에너지가 고갈되고 아이디어도 말라버릴 겁니다. 악순환이죠. 리더가 멘토가 되기 위해서는 직원들에게 '지금은 쉴 시간이야'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야나이: 일본의 대기업 리더는 앞장서서 늦게까지 일하며 모범을 보이려 합니다. 하지만 결과적 관점에서 보면 그건 시간 낭비일 뿐입니다.

RF: 저는 피트니스 코치와 테니스 코치를 포함하여 여러 멘토가 있는데요. 그렇다고 그들이 하라는 대로 하는 건 아닙니다. 그들의 얘기를 들으면서도 의구심이 생기면 그에 대해 얘기를 나눕니다. 다른 코치에게 2차 의견을 묻기도 하죠. 멘토가 하는 모든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고 스스로 이해하고 결정을 내리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작은 창문을 열어두세요


야나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대체 멘토가 어디에 있는 거냐고 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계속 찾다 보면 분명 찾게 될 겁니다. 얘기를 나누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연락해서 만나줄 수 있냐고 물어보세요. 그렇게 하다 보면 길이 열립니다.

RF: 간혹 "코치에게 무엇을 배우나요?"라고 묻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코치의 가르침 중에서 1%라도 도움이 된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1%에 성장할 기회가 있습니다. 작은 팁과 기술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흡수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작은 창문이 열리면 거기로 신선한 공기가 들어오듯이, 그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야나이: 당신의 창문은 이제 어디를 향해서 열리게 되었나요?

"RF: 런던에서 열린 레이버컵(Laver Cup)에서 은퇴를 발표한 후, 지금까지의 경력을 되돌아보고 있는데요. 지난 24년 동안 정말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인생은 계속되기 때문에 신중하게 생각하고 싶습니다. 의미 있는 활동들이 정말 많아요.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는 활동, 사회를 포용하는 프로젝트도 있고, 흥미로운 아이디어도 넘쳐나요. 생각만 해도 즐겁죠. 하지만, 지금 제게 가장 중요한 건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입니다.
유니클로의 엠버서더로서 미래세대 육성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조만간 공개할 예정입니다."

야나이: 정말 감사합니다. 로저의 오픈 마인드와 유연성 덕분에 많은 흥미로운 가능성이 열리고 있습니다.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방법에 대한 모범을 보이며 많은 사람을 그 길로 이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로저가 테니스 천재라는 사실은 다들 알고 있겠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인생의 천재라고 말하고 싶네요. 아직 채워야 할 캔버스가 많고 앞으로 완성해 나갈 그림이 더욱 기대가 됩니다.

RF: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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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 페더러(Roger Federer)


1981년 8월 8일 스위스 바젤 출생.
1998년 ATP(테니스 프로 협회) 투어에 첫 참가. 2004년 첫 세계 랭킹 1위 달성 이후 237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윔블던 타이틀 8회를 포함하여 그랜드 슬램 싱글 타이틀 20회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겼다. 2022년 9월 런던 레이버컵에서 프로 테니스 선수 은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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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나이 타다시(Tadashi Yanai)


1949년 2월 7일 야마구치현 우베시 출생.
패스트리테일링 회장 겸 사장, CEO이자 유니클로의 창립자 겸 회장, 사장, CEO. 유엔난민기구(UNHCR)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난민 지원 활동 및 지속가능성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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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의 새로운 프로젝트: 유니클로 미래세대 육성 프로그램


전 세계 어린이들을 더욱 폭넓게 지원하기 위해, 유니클로는 글로벌 브랜드 앰베서더인 로저 페더러, 니시코리 케이(Kei Nishikori), 쿠니에다 신고(Shingo Kunieda), 고든 리드(Gordon Reid), 아담 스콧(Adam Scott), 히라노 아유무(Ayumu Hirano) 등 세게적 운동 선수 및 기관들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은 선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로저 페더러의 모범적인 활동을 바탕으로, 그의 목표와 가치를 담은 여러 이니셔티브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The Power of Clothing No.24

로저 페더러가 약 50명의 초등학생들과 함께 어린이 테니스 클리닉을 열었던 도쿄 아리아케 콜로세움 행사. 테니스 선수, 니시코리 케이부터 휠체어 테니스 선수, 쿠니에다 신고와 고든 리드까지, 유니클로의 글로벌 브랜드 엠버서더가 총출동하여 테니스 특별 교습을 진행했습니다.
관련 내용은 2023년 2월 18일까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선 티셔츠 프로젝트:
PEACE FOR ALL(모두를 위한 평화) 현황 보고


The Power of Clothing No.24
여러분의 변함없는 지원에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기부금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파트너십을 맺은 3개의 단체의 기부금 사용 현황을 설명하고자 합니다.

씨앗을 뿌리지 않으면 아무것도 자라지 않습니다. 그리고 아주 작은 새싹이 숲이 될 수 있습니다. 씨앗을 뿌리지 않으면 아무것도 자라지 않습니다. 그리고 아주 작은 새싹도 숲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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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이 아키코(Akiko Takai)
세이브더칠드런(Save the Children) 일본 사무총장

세이브더칠드런은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에글랜타인 젭(Eglantyne Jebb)이라는 영국 여성이 설립한 단체입니다. 아군과 적군이라는 구분을 넘어 식량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아이들을 지원하는 활동이 그 시작이었습니다.

현재 전 세계 어린이 6명 중 1명이 분쟁 지역에 살고 있습니다. 이는 상상을 초월하는 높은 수치로 전 세계적으로 4억 5천만 명에 해당합니다.

"PEACE FOR ALL(모두를 위한 평화)" 이라는 문구가 바로 우리가 한 세기 넘게 해온 일입니다. 이는 평화를 되찾고, 전쟁 속에서 살고 있는 아이들에게 정상적인 어린 시절을 되찾아 주는 것, 이러한 노력들이 담겨 있습니다. 이렇게 의미있는 프로젝트에 함께할 수 있어서 감사할 뿐입니다.

특히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좋습니다.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직접 디자인한 티셔츠를 고르기만 하면 됩니다. 티셔츠를 통해 많은 사람에게 다가갈 수 있고 메시지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 옷 안에 받쳐 입을 때는 그 메시지를 가슴속에 새길 수 있습니다. 티셔츠라는 작은 출발점에서 세계적인 변화가 시작될 수도 있습니다. 씨앗을 뿌리지 않으면 아무것도 자라지 않습니다. 이 경우에는 티셔츠가 씨앗입니다. 그리고 정성스럽게 키운 작은 새싹이 언젠가는 숲이 될 수 있습니다.

기부금은 우크라이나와 그 난민을 보호하는 국가를 비롯하여 아프가니스탄 및 방글라데시, 터키, 레바논, 모잠비크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린이를 지원하는 데 사용됩니다.

"아이들을 위한 공간(CFS)"을 만드는 일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난민 캠프의 낯선 환경에서는 아이들이 편하게 놀기가 어렵습니다. 가혹한 시련을 경험한 어린이도 많습니다. 아이답게 있을 수 있는 공간, 불안감을 느끼지 않는 공간, 뛰어놀며 마음껏 소리칠 수 있는 공간, 나 자신으로 있을 수 있는 공간. 우리의 목표는 피난소에 이런 공간을 만들어서 아이들의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아동의 권리가 현실이 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하여 노력하는 민간 비영리 국제단체.


세이브더칠드런(Save the Children)

1919년 설립된 세이브더칠드런은 전 세계 어린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설립자 에글랜타인 젭(Eglantyne Jebb)은 아동 권리를 옹호하는 최초의 국제 문서인 제네바 아동권리선언 초안을 작성했으며, 이는 UNCRC(유엔 아동권리협약)으로 이어졌습니다. 약 120개국에서 지원 활동을 펼치며 모든 어린이의 생존 및 성장, 사회적 보호 및 포용에 대한 권리가 보장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동 권리 분야의 선구자로서 유엔 및 각국 정부로부터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어린이가 있는 모든 곳에서 꾸준하게 혁신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http://www.savethechildren.com/Founded 1919년 설립된 세이브더칠드런은 전 세계 어린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설립자 에글랜타인 젭(Eglantyne Jebb)은 아동 권리를 옹호하는 최초의 국제 문서인 제네바 아동권리선언 초안을 작성했으며, 이는 UNCRC(유엔 아동권리협약)으로 이어졌습니다. 약 120개국에서 지원 활동을 펼치며 모든 어린이의 생존 및 성장, 사회적 보호 및 포용에 대한 권리가 보장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동 권리 분야의 선구자로서 유엔 및 각국 정부로부터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어린이가 있는 모든 곳에서 꾸준하게 혁신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http://www.savethechildren.com/

The Power of Clothing No.24

©Seyba Keita / Save the Children
말리의 학교에서는 교실에 들어가기 전에 손을 씻도록 교육합니다.



단순한 티셔츠가 아니라 의미있는 목적을 담은 티셔츠입니다.


The Power of Clothing No.24
올라프 총락(Olaf Tchongrack)
유엔난민기구, 선임 기업 파트너십 책임자

저는 우크라이나에 인접한 폴란드 국경지대에 있는데 현재도 계속 우크라이나를 떠나온 난민들이 줄지어 들어오고 있습니다. 유니클로와 그 고객을 비롯한 기부자 여러분들의 큰 지원 덕분에, 유엔난민기구(UNHCR)는 이 곳에서 절박한 도움이 필요한 난민 가족들을 지원할 수 있었습니다. 현금 지원부터 심리 사회적 상담, 새로 도착한 여성과 아동 등을 위한 수용 시설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도움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유니클로와의 파트너십이 실제로 얼마나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UNHCR은 지금까지 유니클로와 함께 10년 이상 난민 지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낍니다. 이 지역만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점점 더 많은 가족들이 난민이 되고 있는 현실에서 이러한 지원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수백만 벌의 의류부터 긴급 구호품까지, 유니클로는 유엔난민기구와 자원봉사자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니클로는 매장과 온라인을 통해 난민들의 이야기와 UNHCR와의 파트너십을 공유함으로써, 더 많은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유니클로 PEACE FOR ALL 캠페인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는 취지에 따라 전 세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PEACE FOR ALL 티셔츠는 단순한 옷이 아니라 연대와 포용의 상징입니다. 세계 각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 티셔츠를 입고 있으며, 유니클로는 이 캠페인을 통해 평화와 화합이라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습니다.

PEACE FOR ALL 캠페인을 통해 모금된 기부금은 유니클로의 지속적인 지원과 더불어 UNHCR 에 추가적인 재정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UNHCR 이 아프가니스탄, 방글라데시, 부루키나파소, 콩고민주공화국, 에티오피아, 미얀마,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우크라이나 등에서 난민의 생명을 구하는 인도주의적 지원을 계속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난민의 수가 1억 명을 넘고 있으며, 안타깝게도 그 숫자가 매년 증가하면서 유니클로와 같은 파트너들의 혁신과 관대함, 공동의 행동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민간 부문은 인도주의적 대응 뿐만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지속가능한 해결책을 마련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유니클로의 오랜 헌신과 지원에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계속 함께 난민을 지원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분쟁과 박해로 고향을 떠난 난민들을 보호합니다.


유엔난민기구(UNHCR)

UNHCR(유엔난민기구)는 국제적 활동을 통해 분쟁과 박해로 인하여 난민이 된 사람들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생존에 꼭 필요한 주거, 식량, 식수 제공을 비롯해, 기본적인 인권을 보호하고, 사람들이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안전한 보금자리를 마련하기 위한 해결책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에서 확인하세요.
https://www.unhcr.org

The Power of Clothing No.24

©UNHCR/William Ejalu
홍수로 고립된 소말리아인들에게 구호물자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소녀들이 자신의 인생을 주체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The Power of Clothing No.24
콜린 로저스(Colin Rogers)
플랜 인터내셔널 글로벌 허브, 재난 대책 및 대응 책임자

플랜 인터네셔널은 어려운 상황에 처한 어린이, 특히 소녀들을 돕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특히 교육의 기회와 직업 훈련을 제공하여 소녀들이 자신의 삶을 개척할 수 있는 힘을 키울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여자 아이들에게 정규 교육의 기회가 제공되지 않는 지역 및 국가에서는 종종 조기에 학교를 그만두거나 11살의 나이에 결혼을 하기도 합니다. 많은 부모와 가족이 결혼을 통해 이 소녀들을 보호한다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어떤 어린이도 경험해서는 안 되는 폭력과 학대에 노출되는 결과를 낳고 있습니다.

교육은 인생의 방향을 결정하고 준비하는 시간이자 삶의 방식을 넓힐 수 있는 기회입니다. 이는 사회적 평등의 핵심 원칙이기도 하죠. 어린 시절은 마음껏 즐기고 꿈을 키우며, 자유롭게 놀 수 있어야 하는 시간이어야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아이들이 충분한 식사를 하지 못합니다. 만약 학교의 급식이 안정적으로 제공된다면, 졸업 때까지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이 늘어날 것입니다. 학교 급식 프로그램 강화가 우리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입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이 완전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면, 이 아이들은 지역사회와 더 넓은 세계에서 리더, 정치인, 교육자, 의사 결정자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더 나은 미래와 더 건강한 사회를 만들 수 있는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PEACE FOR ALL 티셔츠를 입는 것만으로도 세계 평화에 대한 메시지를 널리 알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긍적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기부를 넘어 의미 있는 사회적 움직임으로 확산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유니클로는 이러한 변화를 전 세계적으로 이끌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더 큰 관심이 필요한 인도주의적 위기를 널리 알리며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계속 지원이 닿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앞으로 이 티셔츠를 입는 사람들과도 더 많은 연결고리가 생길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가난하고 차별받는 소녀들의 권리 증진을 지원합니다.


플랜 인터내셔널(Plan International)

플랜 인터내셔널은 1937년 영국 언론인 존 랭던 데이비스(John Langdon Davies)와 그의 친구 에릭 머게리지(Eric Muggeridge)가 스페인 내전에서 부모를 잃은 아이들을 위해 '스페인 아동을 위한 위탁 부모 계획'(Foster Parents Plan for Children in Spain)이라는 이름으로 양육 시설을 운영하는 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제 2차 세계대전 중에는 프랑스와 영국을 중심으로 구호 활동에 집중했으며, 이후 전 세계로 활동을 확장했습니다. 전후 유럽의 재건 후에는 아시아 및 아프리카, 남아메리카의 개발도상국으로 활동 범위를 넓혔습니다. 국제 NGO인 이 단체는 아동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하며, 특히 소녀와 여성의 지원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https://www.planusa.org/

The Power of Clothing No.24

©플랜 인터네셔널(Plan International)
조혼 금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베트남 아이들.



티셔츠 한 장으로 평화를 전할 수 있습니다.


세계 평화를 위하여 행동할 때입니다. 유니클로와 같은 비전을 공유하는 세계적인 유명 인사들이 평화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티셔츠 디자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모든 수익금은 폭력, 차별, 무력 분쟁, 빈곤 등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지원하는 국제기구에 기부됩니다. PEACE FOR ALL 프로젝트는 이 티셔츠를 입는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의 참여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일상에서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습니다. 유니클로는 이 이니셔티브를 더욱 확장해 나가며, 전 세계 사람들과 함께 협력해 나갈 것입니다.

https://www.uniqlo.com/kr/ko/special-feature/peace-for-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