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켓몬 카드 한 장에 담긴 일러스트레이터의 열정
Aug 11, 2025
UT
포켓몬 UT는 UT와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포켓몬 카드 게임, 모바일 앱 '포켓몬 카드 게임 포켓(Pocket)'의 첫 번째 협업 제품입니다. 이 독점 컬렉션의 중심에 바로 특별한 오리지널 디자인을 담은 포켓몬 카드가 있습니다. 각 카드에는 개인의 창의성을 존중하는 포켓몬 브랜드의 오랜 유산에 따라 아티스트의 이름이 자랑스럽게 적혀 있습니다. 예술적 기여에 대한 존중은 포켓몬 카드 게임이 여러 세대와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이번 출시를 기념하며 두 명의 일러스트레이터를 만나 그들의 창작 여정과 영감, 포켓몬의 전통을 이어가는 의미에 대해 들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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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돈 타나카 미키(Slowpoke Miki Tanaka)

Q. 이 티셔츠에 등장하는 야돈의 일러스트를 1997년에 그렸다고 들었는데요.
처음 야돈의 일러스트를 맡았을 당시에는 포켓몬 카드 게임에 대한 지식이 많지 않아서 그야말로 미지의 영역을 탐구하는 기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야돈의 색감과 모양이 너무 귀여웠기 때문에 그 모습에서 받은 인상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죠. 또한 야돈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드러내고 싶어서 배경을 최대한 단순하게 만들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했습니다. 포켓몬과 대비를 이루는 색상을 선택하면서도 서사가 느껴지는 장면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지금도 개인적으로 배경을 단순하게 그리는 경향이 있습니다만, 야돈처럼 배경을 최소화하는 일은 앞으로도 없을 것 같습니다.
Q. 포켓몬 카드 게임도 하시나요?
지금은 15살과 18살짜리 아들 둘이 저보다 더 열심히 포켓몬 카드 게임을 합니다. 포켓몬 카드 게임 작업을 시작하며 '미래의 내 아이들이 자랑스러워할 만한 그림을 그리고 싶다'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오랜 세월 동안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게임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는 사실이 정말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여담입니다만, 결혼하면서 성이 바뀌었는데도 여전히 포켓몬 카드 게임 작업을 하면서 알게 된 친구의 아들은 저를 '타나카 미키'라고 풀 네임으로 부릅니다(웃음).
Q. 어떤 방식으로 일러스트 작업을 하세요?
포켓몬 카드 게임 작업을 하기 전에 잡지와 책, 광고 등의 그림을 그렸는데요. 그때부터 A4 크기의 수채화 용지에 불투명 수채화의 일종인 구아슈(gouache)를 사용하여 작업을 했습니다. 저는 디지털 도구가 아닌 전통적인 방식으로 작업을 하기 때문에 작품을 그릴 때마다 고도의 집중력과 과감한 실행이 필요합니다. 덕분에 수채화 용지에 직접 그릴 때만 얻을 수 있는 매트한 색감과 독특한 질감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Q. 직접 그린 일러스트가 UT 티셔츠에 프린트되고 전 세계 사람들이 입게 되었는데 어떤 기분인지 궁금합니다.
전 세계에 판매되는 유니클로 UT 컬렉션의 티셔츠에 제가 그린 일러스트가 담긴다고 하니까 정말 기쁘고 영광스럽습니다. 야돈이 아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사랑받고 있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요. 제 일러스트가 일상 속에서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할 거라는 사실이 너무 설렙니다. 티셔츠를 입고 있는 사람을 보면 '그거 제가 그렸어요!'라고 말할지도 몰라요. (웃음)

타나카 미키(Miki Tanaka)
일러스트레이터. 도쿄 출생.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했지만 아사쿠사(Asakusa)에 있는 일본 전통무용 용품 매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부채와 대나무 모자 커스텀 디자인을 시작으로 일러스트레이터의 길을 걷게 되었다. 포켓몬 카드 게임 확장팩 제3탄, 「화석의 비밀(Fossil)」(1997년 출시)부터 작업에 참여했으며 일관되고 평면적이면서도 표현력이 풍부한 스타일로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일러스트레이터. 도쿄 출생.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했지만 아사쿠사(Asakusa)에 있는 일본 전통무용 용품 매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부채와 대나무 모자 커스텀 디자인을 시작으로 일러스트레이터의 길을 걷게 되었다. 포켓몬 카드 게임 확장팩 제3탄, 「화석의 비밀(Fossil)」(1997년 출시)부터 작업에 참여했으며 일관되고 평면적이면서도 표현력이 풍부한 스타일로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포켓몬 카드 게임: 암나이트 야노 케이지(Omanyte Keiji Yano)

Q. 직접 그린 일러스트가 UT 컬렉션으로 만들어지는데 어떤 기분이 드세요?
저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유니클로로 맞추는 경우가 많고 UT 컬렉션도 정말 좋아합니다. 특히 유명한 작품을 테마로 한 시리즈를 좋아해서 자주 구입하는데요. 제 작품이 컬렉션에 포함되었다는 사실 자체로 너무나 영광스럽습니다. 특히 혁신적이라고 생각한 점은 일러스트만이 아니라 카드 자체가 디자인에 잘 녹아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배경색과 질감에 맞춰 텍스트를 조정하는 등, 디테일까지 세심하게 신경 쓴 점이 정말 좋았습니다.
Q. 암나이트 일러스트는 어디에서 창작의 영감을 얻으셨나요?
암나이트를 자연의 일부로 묘사하면서도 시각적으로 돋보일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을 시도했습니다. 배경이 되는 물속에서 수면을 올려다보는 원근법을 도입하여 깊고 광활한 바다를 표현했는데요. 말레이시아 보르네오 해안에서 스노클링을 했던 경험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또한 암나이트 고유의 색을 표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반사광을 사용하여 초현실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참고로, 자세히 보면 주변에서 헤엄치고 있는 다른 포켓몬 몇 마리가 있으니까 한 번 찾아보세요.
Q. 포켓몬 카드 일러스트 작업이 특별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포켓몬 카드 게임뿐만 아니라 친구들과 포켓몬 골드(Pokémon Gold)나 포켓몬 실버(Pokémon Silver) 비디오 게임을 하며 자랐습니다. 물론 애니메이션도 봤고요. 어른이 된 지금도 포켓몬 카드 게임과 포켓몬 GO를 합니다. 이렇게 오랫동안 열정적으로 참여한 콘텐츠는 없었어요. 어릴 때부터 좋아하고
전 세계적으로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작품에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너무 즐겁고 이 일을 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Q. 일러스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며, 어떻게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게 되었나요?
어린 시절부터 우키요에(ukiyo-e)와 니혼가(nihonga) 등 일본 전통 미술에 관심이 많았고 화가셨던 할아버지가 보여주시곤 했던 불상에서도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피카소(Picasso), 세잔(Cézanne), 데 키리코(de Chirico)와 같은 20세기 서양 화가들도 좋아합니다. 언뜻 보면 동양과 서양의 예술 전통이 완전히 다른 영역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깊은 상호 연결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반 고흐(Van Gogh)와 세잔은 우키요에의 영향을 받았고 피카소는 그러한 전통에서 더 많은 예술적 감각을 흡수했습니다. 저는 대학에서 조각을 전공했는데 일러스트를 통해 회화 특유의 평면적이고 2차원적인 표현을 의식적으로 탐구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야노 케이지(Keiji Yano)
일러스트레이터. 1988년 고치(Kochi) 현 출생. 도쿄예술대학(Tokyo University of the Arts) 졸업 후 닌텐도 주식회사(Nintendo Co., Ltd.)에 디자이너로 입사. 2017년부터 프리랜서로 활동하며 광고 및 책, 잡지, TV 프로그램, 포켓몬 카드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친근하면서도 독창적으로 해석한 포켓몬 카드 일러스트로 전 세계 팬들로부터 큰 호평을 얻고 있다.
일러스트레이터. 1988년 고치(Kochi) 현 출생. 도쿄예술대학(Tokyo University of the Arts) 졸업 후 닌텐도 주식회사(Nintendo Co., Ltd.)에 디자이너로 입사. 2017년부터 프리랜서로 활동하며 광고 및 책, 잡지, TV 프로그램, 포켓몬 카드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친근하면서도 독창적으로 해석한 포켓몬 카드 일러스트로 전 세계 팬들로부터 큰 호평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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