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Romantic
Touch

INES DE LA FRESSANGE

2020 Fall & Winter collection
Launching in September

Photography by Masahiro Yamamoto
Styling by Mitsuru Kurosawa
Hair & Makeup by Rumi Hirose
Text by Eri Ishida
Illustration by Yoshifumi Takeda

벨벳 재킷
3D 니트 엑스트라 화인 메리노 스트라이프 스웨터
코튼 프릴 스탠드 칼라 셔츠
트위스트 플리츠 롱 스커트
(UNIQLO x INES DE LA FRESSANGE)

 

벨벳 재킷
3D 니트 엑스트라 화인 메리노 스트라이프 스웨터
코튼 프릴 스탠드 칼라 셔츠
트위스트 플리츠 롱 스커트
(UNIQLO x INES DE LA FRESSANGE)

For the Story of the Everyday

일상의 이야기를 위해서

Ines De La Fressange | 이네스 드 라 프레상쥬
Model / Designer
1957년 프랑스에서 태어난 이네스 드 라 프레상쥬는 17살에 모델로 데뷔하였습니다. 수많은 굴지의 패션 하우스의 뮤즈로 사랑받으며 세계적인 모델로 빠르게 성장한 그녀는 지금도 패션계의 스타일 아이콘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2014년, 유니클로와 ‘이네스 드 라 프레상쥬(UNIQLO × INES DE LA FRESSANGE)’ 협업 컬렉션을 론칭한 그녀는 디자인 디렉터 타키자와 나오키(Naoki Takizawa)와 함께 고품질의 베이직 웨어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옷을 고를 때 저는 먼저 그 날의 날씨부터 살핍니다. 그리고 옷을 입었을 때 몸에 자연스럽게 감기는 편안한 착용감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종일 추위에 시달리며 몸을 덜덜 떨거나 입고 있는 옷에 자꾸 신경을 쓴다면 좋은 하루를 보낼 수 없죠. 패션이 인생에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 요소는 아니지만 입고 있는 옷을 통해 그 사람의 마음이 그대로 드러나긴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옷을 고르는 일을 소홀히 할 수는 없어요.

제가 생각하는 파리지앵 특유의 '프렌치 시크(French Chic)'란 지나치게 노력하지 않으면서 동시에 아주 심플해야 합니다. 새 옷과 빈티지한 옷, 스포티함과 우아함을 자신의 감성으로 자유롭게 믹스 매치 하는 것이죠. 비싸거나 트렌디한 것을 과시하기 위함이 아닌 자신이 편하기 위한 스타일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파리에서 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전 세계 어디서든 여성들은 세련되고 스타일리시하며 우아한 존재 입니다. 이러한 프렌치 시크의 가치관은 ‘런웨이가 아닌 일상을 위한 옷’ 을 위해 디자인한 유니클로와의 협업 컨셉과도 연결되어 있죠.

유니클로와 함께 일한 시간은 저에게 ‘사랑 이야기’ 그 자체입니다. 2014년에 시작하여 벌써 14번째 시즌을 맞이하고 있고,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할 수 있다는 건 무척 자랑스러운 일입니다. 디자인을 구상할 때 스스로 입고 싶은 옷인지를 항상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이렇게 철저한 정직함과 성의를 바탕으로 유니클로는 물론 우리의 컬렉션을 찾는 고객들과 신뢰 관계를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유니클로와 함께한 이번 2020 F/W시즌은 전 세계 모든 여성들에게 어울리도록 실용적인 디자인과 우아함을 갖춘 옷입니다. 이를 염두에 두고 디자인을 하면서 우리가 초점을 맞춘 것은 마치 영화 속에 나올 법한 의상과 같이 로맨틱한 터치를 더하는 것이었습니다. 꿈을 꾸는 것 같으면서도 입기 편한 옷을 만들어 모든 여성들이 이 옷을 입고 자신의 이야기 속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돕고 싶었죠. 옷을 입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어야 합니다. 패션에 휘둘리는 것이 아니라 순수하게 패션 그 자체를 즐기길 바랍니다.

다음 세대의 여성들에게 이런 메시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두려워하지 마세요! 뜻밖의 발견(Serendipity)을 믿으세요. 여러분의 인생에 일어나는 좋은 일들에 관심을 두고, 편견을 갖지 마세요. 감사를 표하며 관대해 지세요. 그 모든 것이 여러분에게 되돌아오기 마련입니다. 타인에게 친절하세요. 그러면 거울 속 여러분의 모습은 더 좋은 얼굴이 되어 있을 겁니다.

나이가 들어가는 것을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 있지만 자신의 예전 모습에 집착하는 것이야말로 오히려 자신을 더욱 나이 들어 보이게 하는 법입니다. 오래된 옷은 자선단체에 기부하고 조금만 새 옷으로 바꿔보세요. 새로운 스타일을 유연하게 받아들이고 호기심을 잃지 않는 태도는 삶에 분명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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