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는 지역사회의 일부입니다. 2024년 신주쿠 5호점이 플래그십 스토어로 문을 열었습니다. 아침부터 밤까지, 그리고 다음날 아침까지 수많은 이야기가 펼쳐지는 신주쿠로 함께 떠나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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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쿠는 한 마디로 패치워크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상업시설이 연이어 들어서고 있으며 일본의 성장을 지원했던 식당가 오모이데 요코쵸(Omoide Yokocho)나 역사가 있는 정원 신주쿠쿄엔(Shinjuku Gyoen) 등 운치 있는 장소도 만날 수 있습니다. 산초메(Sanchome ) 에는 대형 서점과 다양한 음반을 만날 수 있는 레코드숍이 있어서 각양각색의 사람이 오고 갑니다.
당고와 소바, 카레 등 오랫동안 사랑받는 맛집에서 배부르게 먹고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칼로리를 소비해 보세요. 과거와 현재의 유니크한 문화를 하루 종일 즐길 수 있는 신주쿠. 이렇게 많은 매력을 가진 거리가 또 있을까요?
유니클로 신주쿠 혼텐
다양한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토어가 들어서 있는 신주쿠역 동쪽 출구, 빅클로(BICQLO)가 있던 자리에 2024년 10월 오픈. 약 4,000m²의 면적에 남성용 및 여성용, 키즈, 베이비, UT 제품뿐만 아니라 유럽이나 미국에서만 판매하던 특별 컬렉션도 일본 한정 라인업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오리지널 티셔츠를 만들 수 있는 UTme!와 의류 수선 및 자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리유니클로 스튜디오(RE:UNIQLO STUDIO), 신주쿠 거리를 조망할 수 있는 유니클로 커피(UNIQLO COFFEE), 계절의 생화를 만날 수 있는 유니클로 플라워(UNIQLO FLOWER) 등 유니클로의 모든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매장으로 플래그십 스토어라는 이름에 걸맞은 공간입니다.
1-3F, MI Shinjuku Bldg, 3-29-1, Shinjuku, Shinjuku-ku, Tokyo
Column1Shinjuku, The Town of Main Store
눈부시게 발전하는 거리에는 당연히 플래그십 스토어가 모여듭니다. 교통의 요지이자 문화의 중심지인 신주쿠는 일본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었습니다. 조금만 돌아 다녀도 에도마에 덴푸라(Edomae tempura) 맛집 츠나하치(Tsunahachi)와 문구·화구 전문점 세카이도 (Sekaido), 빵집으로 시작하여 지금은 카레로 유명한 신주쿠 나카무라(Shinjuku Nakamura), 그리고 과일 전문점 신주쿠 타카노(Shinjuku Takano)까지, 일본 전역에 지점이 있는 노포의 본점을 몇 곳이나 볼 수 있습니다. 신주쿠에 매장이 들어선 시기는 메이지(Meiji)와 타이쇼(Taisho), 쇼와(Showa), 18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로 다양하고 목적도 각양각색이지만, 거리를 걷다 보면 그 이유를 알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오늘날 신주쿠에는 하루 평균 270만 명이 이용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역이 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활기찬 이 거리에서 유니클로 신주쿠 플래그십 스토어도 함께 합니다. 시대가 바뀌어도 역시 본점은 신주쿠라는 생각이 듭니다.
달콤한 간식, 오이와케 당고 본점
에도 시대의 역참마을로 번영한 신주쿠. 당고는 여행객들에게 인기 있는 간식이었습니다. 전통 제조법을 계승하여 현대적으로 업데이트한 것이 바로 이 가게. 스테디셀러는 어느 시대에도 변함없이 입맛을 사로잡는 팥소 당고(koshian, 216엔)와 단짠의 간장소스가 매력적인 미타라시 당고(mitarashi, 216엔). 안쪽에 있는 아늑한 카페에서 여유롭게 전통의 맛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향기로운 녹차와 함께 한숨 돌리며 에도시대 간식으로 에너지를 충전해 보세요.
3-1-22 Shinjuku, Shinjuku-ku, Tokyo
Kinokuniya Bookstore Shinjuku Main Store
전국적으로 지점이 있는 키노쿠니야 서점 1호점은 르 코르뷔지에 (Le Corbusier) 밑에서 배운 건축가 마에카와 쿠니오(Kunio Maekawa)가 1964년에 설계했습니다. 경영 서적부터 예술 서적, 의학서까지 8개 층에 다양한 장르의 서적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4층에 있는 키노쿠니야 홀에서는 만담이나 연극 등의 공연도 즐길 수 있어서 단순한 서점이 아니라 문화의 성지라는 느낌이 듭니다. 극장 벽면의 거대한 조각은 20세기 추상 미술의 가능성을 확장한 무카이 료키치(Ryokichi Mukai)의 작품입니다. 공연만이 아니라 구석구석 돌아보고 싶어지는 곳입니다.
3-17-7 Shinjuku, Shinjuku-ku, Tokyo
카레 맛집, 몬스낵
1964년 키노쿠니야 본점 지하에 문을 열고 2024년에 리뉴 얼한 카레 전문점. 프랑스어로 ‘내가 좋아하는 곳’이라는 의미를 가진 이 가게의 대표 메뉴는 양식 육수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부드러운 카레. 돈가스를 올린 돈가스 카레(1,000엔) 는 바삭한 튀김 옷과 육즙이 풍부한 돼지고기, 그리고 처트니 향과 카레 루의 신맛이 일품입니다. 살짝 매운 맛으로 아이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고 수프 같은 식감이 매력적입니다. 먹고 나면 부모와 자식, 손자까지 3대가 찾아오는 단골이 많은 이유를 알게 됩니다.
B1F, Kinokuniya Bldg, 3-17-7 Shinjuku, Shinjuku-ku, Tokyo
신주쿠 배팅 센터
1978년 창업. 새벽 4시까지 네온이 켜져 있는 배팅 센터는 카부키초(Kabukicho)의 랜드마크 중 하나입니다. 한 게임당 300엔으로 초보자용 80km 부터 프로 선수용 130km까지 속도를 선택하고 다양한 구질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 벽면의 홈런 존을 맞추면 가게 안쪽에 있는 홈런왕 게시판에 이름도 올릴 수 있습니다. 하굣길이나 퇴근길, 데이트, 식후 소화를 위한 운동까지. 오늘도 좋은 기록을 목표로 남녀노소가 힘껏 방망이를 휘두릅니다. 영어 설명서도 있으니 안심하고 방문해 보세요.
2-21-13 Kabuki cho, Shinjuku-ku, Tokyo
메밀국수 맛집, 카메야 신주쿠
오모이데요코초를 찾는 직장인과 관광객의 배를 든든하게 채워주는 메밀국수 전문점으로 24시간 연중무휴입니다. 12m²의 아담한 주방에는 특별 주문한 스토브와 가마가 퍼즐처럼 맞춰져 있습니다. 단골손님들이 즐겨 찾는 메뉴는 텐타마 소바(tentama soba, 530엔). 숙련된 직원이 바로 만들어주는 따뜻한 메밀국수는 파인 다이닝에 뿌리를 둔 고급스러운 육수가 특징입니다. 양파와 쑥갓의 맛이 살아 있는 매력적인 튀김도, 독자적으로 만든 면도, 이 가격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의 포만감을 선사합니다.
1-2-10 Nishi-Shinjuku, Shinjuku-ku, Tokyo
주먹밥 맛집, 오니기리 만마
2023년 유니클로 신주쿠 산초메점의 대각선 건너편에 문을 연 주먹밥 전문점. 절묘한 식감과 주먹 크기의 사이즈는 오츠가(Otsuka)의 인기 맛집 오니기리 봉고(Onigiri Bongo)에서 요리를 배운 수석 셰프의 고집입니다. 재료는 60가지 이상 으로 프라이드 치킨 마요(470엔) 등의 새로운 맛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달걀 장조림+고기 소보로 (680엔), 연어알젓+연어(900엔) 등 여러 가지 맛을 토핑할 수 있어서 다양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재료의 쇼케이스를 보여주는 방식도 과거 스니커즈 가게에서 일했던 셰프만의 스타일입니다.
추억의 J팝과 애니메이션 주제가, 라틴, 록, 펑크 등 8개의 플로어로 구성된 매장으로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하루 종일 돌아볼 수 있는 CD & 레코드숍입니다. 2023년에는 1990년대 부터 2010년대까지의 J팝을 망라한 디스크 유니온 헤이세이(DISKUNION Heisei) J-POP 스토어를 오픈. 당시의 미니 CD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사진에는 1999년 일본 국내 차트를 휩쓸었던 당고 3 쿄타이(Dango 3 Kyodai, 770엔)와 스차다라파(Scha Dara Parr)의 두비두 왓?(Doobie-Doo What?, 1078엔) 앨범도 보입니다. 직원의 애정이 느껴지는 손글씨 까지, 당시의 추억이 되살아나는 곳입니다.
B1-7F, Yamada Bldg, 3-31-4 Shinjuku, Shinjuku-ku, Tokyo
Column2
신주쿠 기념 선물
유니클로 신주쿠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신주쿠 대표 매장을 테마로 제작한 아이템을 만나 보세요. 디저트 노포인 오이와케 당고. 다음 페이지의 후르츠 샌드위치 만드는 법을 공유해 준 타카노 후르츠 파라, 컵라면으로 유명한 닛신 식품(Nissin Foods), 과자회사 칸로(Kanro), 카스텔라 맛집 분메이도 도쿄(Bunmeido Tokyo), 그리고 만담 공연을 이어가고 있는 스에히로테이(Suehirotei), 모두 신주쿠에 본점이 있습니다. 나카무라야 카레(Nakamuraya Curry) 레스토랑, 문구와 화구로 유명한 세카이도의 협업 제품도 신주쿠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티셔츠 1,990엔, 토트백 2,490엔, 와이드 미니 토트백 1,990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