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QLO and
Our Town
vol.05[Warsaw]
유니클로가 찾아간 도시, 2022년 가을, 1년 간 운영되는 유니클로 매장이 문을 연 바르샤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폐허가 된 유서 깊은 거리를 벽돌 한 개까지 재건한 바르샤바. 워너브라더스(Warner Brothers)의 워너 형제와 안제이 바이다(Andrzej Wajda) 등, 영화계의 거장을 배출한 폴란드의 수도는 프레데리크 쇼팽(Frédéric Chopin)이 자란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또한 1968년에는 세계 최초의 포스터 미술관이 문을 열고 2005년에는 네온 박물관이 개관한 그래픽 디자인의 중심지이기도 합니다. 북쪽으로 흐르는 비스툴라(Vistula) 강이 구시가지의 석조 건물과 아방가르드 한 프라가(Praga) 지구를 지나갑니다. 트램을 타고 이 역사적인 도시를 돌아볼까요.

UNIQLO Poland Pop-up
지난 10월, 유니클로가 바르샤바 중앙역 앞 패션거리 마르샤우코프스카(Marszałkowska) 거리에 중앙 유럽 최초의 매장을 열었습니다. 약 1년간의 팝업 매장으로 1층에서는 시즌 제품, 2층에는 이너웨어와 진, 티셔츠 등을 판매합니다. 제품은 현지인의 취향에 맞춰 선별되며, 러시아 침공으로 고향을 떠나온 우크라이나 피난민을 직원으로 채용하여 생활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Marszałkowska 104/122, Warsaw

column 1
쇼팽의 고향

Łazienkowski Park, Warsaw
아름다운 선율로 ‘피아노의 시인’이라고 불리는 프레데리크 쇼팽은 어린 시절부터 ‘바르샤바의 신동’으로 이름을 날리며 6~20세까지 이 도시에 살았습니다. 드넓은 왕립 바트흐스(Baths) 공원에는 쇼팽을 기리는 모더니즘 양식의 동상(하단)이 세워져 있습니다. 5~9월에는 일요일마다 무료 야외 콘서트가 열려서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곳 입니다. 도시 전역에 쇼팽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는 ‘쇼팽 벤치’(상단) 15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버튼을 누르면 그의 유명한 폴로네즈와 야상곡이 흘러나옵니다.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좋아하는 곳입니다. 쇼팽 박물관을 비롯하여 도시 전역에서 펜과 공책 등, 쇼팽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공항 이름도 바르샤바 쇼팽 공항입니다.

극장 & 음악

Chopin Boutique B&B Hotel
1910년에 건축된 모더니즘 양식의 건물을 리모델링 한 호텔로 입구와 객실이 피아노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앤티크 가구로 꾸며진 총 34개의 객실에는 쇼팽을 필두로 폴란드 작가와 피아니스트의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옥상에서 양봉을 하고 있으며 유기농 아침식사를 제공합니다. 갓 딴 바르샤바산 꿀과 하우스로스팅 커피를 즐겨 보세요. 매일 밤 7시 30분부터는 살롱에서 콘서트가 열립니다. 쇼핑 팬만이 아니라 음악을 좋아한다면 누구라도 즐길 수 있는 클래식한 호텔입니다.

ul.Smolna 14, Warsaw

Nowy Teatr Theater
시에서 운영하는 쓰레기 트럭의 옛 차고였던 건물이 2012년 현대무용과 시, 도서 관련 이벤트를 위한 극장 겸 이벤트 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큐레이터를 맡은 사람은 폴란드를 대표하는 극작가 중 한 명인 크시슈토프 바를리코프스키(Krzysztof Warlikowski). 극장에서 그의 작품을 감상할 수도 있고 가족이 함께 방문하여 넓은 카페 뿐만 아니라 연극부터 문학, 아동도서까지 다양한 도서를 갖추고 있는 서점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2021년에는 그린 팀(Green Team)을 발족하여 지역사회의 기후변화 문제에도 대처하고 있습니다.

폴란드의 맛

Stary Dom Restaurant
정통 폴란드 요리를 즐길 수 있는 노포 레스토랑.
명물 스테이크 타르타르(53즈워티)는 셰프가 즉석에서 생고기를 두드려 채소와 향신료를 섞어 만들어줍니다. 농업국가인 폴란드의 저력이 드러나는 메뉴는 고르기도 어려울 정도입니다. 직원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면서도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잘 차려입고 가고 싶은 맛집입니다.

Puławska 104/106, Warsaw

Syrena Irena Bistro
폴란드 국민음식인 피에로기. 2022년 3월 피에로기 전문점으로 문을 연 시레나 이레나는 양배추와 오리고기, 버섯 등의 기본 재료에 제철 식재료를 접목한 오리지널 레시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직접 만드는 반죽에 딜과 마조람 등의 허브를 효과적으로 사용하여 ‘그리운 맛’을 재현하고 있습니다. 인테리어는 레스토랑 이름인 시레나가 인어를 뜻하기 때문에 산호 컬러로 꾸몄습니다.

© Zuza Kozerska
Krakowskie Przedmieście 4/6, Warsaw
column 1
쇼팽의 고향

Łazienkowski Park, Warsaw
아름다운 선율로 ‘피아노의 시인’이라고 불리는 프레데리크 쇼팽은 어린 시절부터 ‘바르샤바의 신동’으로 이름을 날리며 6~20세까지 이 도시에 살았습니다. 드넓은 왕립 바트흐스(Baths) 공원에는 쇼팽을 기리는 모더니즘 양식의 동상(하단)이 세워져 있습니다. 5~9월에는 일요일마다 무료 야외 콘서트가 열려서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곳 입니다. 도시 전역에 쇼팽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는 ‘쇼팽 벤치’(상단) 15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버튼을 누르면 그의 유명한 폴로네즈와 야상곡이 흘러나옵니다.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좋아하는 곳입니다. 쇼팽 박물관을 비롯하여 도시 전역에서 펜과 공책 등, 쇼팽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공항 이름도 바르샤바 쇼팽 공항입니다.


Syrena Irena Bistro
폴란드 국민음식인 피에로기. 2022년 3월 피에로기 전문점으로 문을 연 시레나 이레나는 양배추와 오리고기, 버섯 등의 기본 재료에 제철 식재료를 접목한 오리지널 레시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직접 만드는 반죽에 딜과 마조람 등의 허브를 효과적으로 사용하여 ‘그리운 맛’을 재현하고 있습니다. 인테리어는 레스토랑 이름인 시레나가 인어를 뜻하기 때문에 산호 컬러로 꾸몄습니다.

© Zuza Kozerska
Krakowskie Przedmieście 4/6, Warsaw
column2
Taking Poland Home! 폴란드 기념품

벽걸이 프린지 태피스트리
폴란드 남부 마을 보보바(Bobowa)의 벽걸이 태피스트리 ‘수마크’(sumak)는 꽃과 동물, 전통의상 등의 귀엽고 소박한 모티브가 특징입니다. 160즈워티.

미니어처 희망 상자
크라코프(Krakow)가 수도였던 시절에는 시집갈 때 알록달록한 희망 상자에 옷을 담아 가는 전통이 있습니다. 미니어처 상자는 소품함으로 사용하면 좋습니다. 60즈워티.

볼레스와비에츠 도자기
양질의 토양이 많은 폴란드에서는 예로부터 도예가 번성했습니다. 가마가 유명한 도자기 마을 볼레스 와비에츠(Bolesławiec) 도자기를 놓치지 마세요. 왼쪽부터 ‘치즈 레이디’라고 불리는 인형 모양의 치즈/버터 접시 138즈워티, 접시 56.59즈워티.
그래픽 디자인

Cafe RelaksCafé
벽면에 재즈와 팝 뮤지션의 포스터가 붙어 있는 유명 카페. 1950년대 사회주의 시절 바르샤바 미술 아카데미에서 탄생한 ‘폴란드 포스터학파’(Polish School of Posters)는 유머와 독창적인 미학을 결합하여 그래픽 디자인계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향긋한 폴란드 커피가 진한 치즈 케이크와 잘 어울립니다. 카페의 테라스석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크리에이터와 업계 관계자 등으로 북적입니다.

ul. Puławska 48, Warsaw

Neon Muzeum Museum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프라가 지구에 있는 옛 탄환 공장 포치스크(Pocisk, 총알) 건물에 생긴 네온 박물관. 네온은 광고 수단으로 널리 이용되었으며 냉전시대에는 네온간판이 도서관과 꽃집, 신발가게, 사진점 등에 컬러와 개성을 더했습니다. 박물관에는 그 역사를 담은 네온 작품이 200점 이상 전시되어 있습니다. 도시를 방문하면 꼭 들러 보세요.

ul. Mińska 25, Warsaw
민속 미술

Dom Sztuki Ludowej Craft Shop
역사적인 광장과 마주하고 있는 좁고 화려한 건물들. 그곳에 폴란드 전역의 민속공예와 예술품이 모여 있는 공예품점이 있습니다. 컬러풀한 스커트와 화려한 꽃 자수가 눈길을 사로잡는 전통의상부터 체코 국경 인근 코니아쿠프(Koniaków) 마을의 손뜨개 레이스, 여름 휴양지로 유명한 자코파네(Zakopane)의 작은 새 오브제(각각 20즈워티)까지. 사회주의에서도 살아남은 민속 예술품을 기념품으로 골라보는 건 어떨까요?


ul. Rynek Starego Miasta 10, Warsaw
Coordination & Text by Yumiko
Urae Special thanks to Warsaw Tourist Off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