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andard
Episode 9Mr. SlowboyIllustrator
MR. Slowboy로 알려진 페이 왕은 베이징의 광고 회사에서 아티스트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하며 세계적인 광고상을 여러 번 수상했다. 이후 2015년 영국으로 건너가 패션 일러스트레이터로 전향했으며, 자신만의 스타일과 편안한 그림체로 인기를 얻고 있다. 클라이언트는 영국의 정통 브랜드부터 세계적인 패션 잡지와 문화 잡지까지, 폭넓은 분야에 걸쳐 있다. "The Modern Layering Guide" 특집 기사의 일러스트를 담당했다.

나에게 필요한 바로 그것!
저는 셔츠를 좋아합니다. 당연히 유니클로의 셔츠도 있는데, 그중에서도 2020SS UNIQLO and JW ANDERSON 컬렉션의 프렌치 워크셔츠를 특히 좋아합니다. 마음에 드는 아이템은 색상별로 구입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 제품은 반바지와 함께 입으려고 블루와 화이트, 두 가지 색상을 구입했습니다. 도톰한 코튼 소재의 질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블루는 버튼다운 셔츠에 넥타이를 매고 그 위에 가디건처럼 걸쳐서 레이어링하고, 화이트는 이너로 입고 컬러풀한 아이템을 매치하는 등, 다양하게 스타일링하고 있습니다. 저는 클래식 스타일을 기본으로 하고 있지만,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헤리티지 브랜드만을 고집하기보다는 다른 아이템도 자유롭게 조합하고 약간의 아이디어를 더하는 것이 옷차림에 개성과 신선함을 더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사는 런던의 이즐링턴(Islington)에도 유니클로 매장이 있어서 가족과 자주 들릅니다. 제 딸이 4살인데 벌써 자신만의 스타일을 고집하고 예쁘게 차려입는 걸 좋아합니다. 윈드블럭 후리스 재킷도 직접 골랐어요. 쌀쌀한 날에는 후리스 재킷에 밝은 컬러의 머플러를 두르고 킥보드를 타고 놀러 나갑니다. 런던은 비가 자주 내리기 때문에 후드가 달린 옷도 여러 벌이 있습니다. 두 아이템 모두 가볍고 움직임이 편하며 지퍼가 있는 제품이라 쉽게 입고 벗을 수 있죠. 부모의 입장에서는 정말 감사한 아이템입니다.

1. 블루 컬러의 워크셔츠 안에 매치한 엑스트라 화인 코튼의 버튼 다운 셔츠.

2. 화이트 프렌치 워크셔츠에는 반바지를 매치합니다. 세월이 흘러도 부드러운 촉감은 처음 그대로. 소중하게 입어왔다는 사실이 느껴졌습니다.

3. 딸의 윈드블럭 후리스 재킷과 다운 파카, 시크한 색 조합으로 어디에나 잘 어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