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인터뷰

디자이너 인터뷰

마리메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레베카 베이와 2024년 새해 한정판 컬렉션의 영감과 콘셉트에 대해 인터뷰했습니다.

지난 컬렉션 이후 전 세계적으로 3년, 일본에서는 6년 만에 유니클로와 다시 협업하게 되었는데요, 기분이 어떠신가요? 이번 컬렉션을 통해 달성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인가요?

유니클로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이어가며 2024년 새해 UNIQLO x Marimekko 한정판 컬렉션을 소개하게 되어 기뻐요. 저희는 함께함의 가치와 더욱 풍성해지는 협업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있어요. 콜라보레이션 하나하나가 모두 독특하고, 저희의 디자인 DNA와 협업 파트너의 DNA 및 핵심 전문성을 결합하는 작업이죠. 항상 기존 고객과 신규 고객 모두에게 새롭고 놀라운 것을 제공하는 것이 저희의 목표예요. 이번 유니클로와의 콜라보레이션은 마리메꼬의 아카이브에서 온 것으로 4가지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프린트를 유니클로의 부드러운 후리스 의상 및 여성 및 걸즈를 위한 기능성 히트텍에 접목시킨 제품이에요.

이번 시즌 콘셉트는 "활기찬 새해를 위한 따뜻하고 유쾌한 옷차림"인데요. 이번 컬렉션의 영감은 무엇이었나요?

2024년 새해 한정판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은 야외 활동의 즐거움을 기념하고 있어요. 고요한 북유럽의 겨울 풍경과 가족, 친구,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따뜻한 느낌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이번 컬렉션은 아이코닉한 디자이너 마이야 이솔라와 펜티 린타의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마리메꼬의 프린트와 유니클로의 부드러운 후리스 의상 및 기능성 히트텍이 결합된 것으로, 쨍하게 추운 겨울날의 즐거움과 따뜻함을 완벽하게 결합한 제품입니다.

이번 컬렉션에 키벳(돌), 키사푈뢰(올빼미), 세이레니(사이렌), 핫타라(구름 조각)라는 4가지 패턴을 컬렉션의 테마와 함께 사용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2024년 새해를 맞아 선보이는 UNIQLO x Marimekko 한정판 컬렉션은 야외에서 시간을 보내는 즐거움에 관한 것이기에 마리메꼬의 방대한 아카이브에서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다른 네 가지 프린트를 선택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어요. 각 패턴에는 디자이너의 고유한 각인과 기법이 담겨 있는데, 예를 들어 마이야 이솔라의 키벳(돌) 디자인은 1956년에 가위로 거친 모서리의 큰 원을 오려서 만든 거예요. 반면 키사푈뢰(올빼미)는 1961년 마이야 이솔라가 한밤중에 마리메꼬의 직물 인쇄 공장에서 음악을 들으며 부드럽게 붓질을 해서 만든 자연 형태의 패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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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에게 마리메꼬는 매우 대담하고 화려한 패턴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 시즌의 컬러 팔레트가 매우 차분하다는 점이 놀라워요. 이번 색상은 어떤 것에서 영감을 받았나요?

북유럽의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각 패턴은 고요한 겨울 풍경을 연상시킵니다. 이번 리미티드 에디션 컬렉션에서는 자연스러운 겨울 풍경과 대담한 그래픽 프린트가 조화를 이루도록 디자인했어요. 조화로운 톤온톤의 펄 그레이, 차분한 골드, 유행을 타지 않는 블랙으로 구성된 마리메꼬의 대담하고 그래픽적인 프린트가 유니클로의 기능적이고 스타일리시한 아이템과 완벽하게 어우러져 활기찬 겨울 시즌을 선사합니다.

유니클로 LfeWear의 철학과 마리메꼬 브랜드는 어떤 연관성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항상 좋은 디자인이 더 나은 삶을 창조할 수 있다고 믿어왔어요. 유니클로의 LifeWear 철학은 북유럽 디자인 문화에 깊이 뿌리를 두고 있는 이러한 생각과 매우 일치합니다. 마리메꼬의 사명은 대담한 프린트와 컬러를 통해 사람들의 일상에 기쁨을 선사하는 것이고, 디자인 철학은 시대를 초월해 오래도록 사랑받는 디자인을 만드는 것이죠. 유니클로의 LifeWear 철학과 마리메꼬의 디자인 철학은 모두 사람들의 일상 생활에 질을 높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소재를 통해, 기능성을 통해, 시대를 초월해 질을 높이는 것이죠. 이는 이번 한정판 컬렉션을 제작하는 데에도 바탕이 되었습니다.

이번 컬렉션은 후리스와 히트텍 소재에 중점을 둔 아이템들로 구성되었는데요. 새해를 보내기 위해 특별히 추천하고 싶은 아이템이 있나요?

추운 겨울날을 즐기기 위해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아이템은 마이야 이솔라의 키벳(돌) 패턴의 후리스 재킷이에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마리메꼬 패턴 중 하나인데다 후리스 소재라 하루 종일 또는 일주일 내내 활용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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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특별히 여성 및 걸즈 컬렉션인데, 이 컬렉션에 담긴 의미나 포부는 무엇인가요?

새해를 맞이하는 그 낙관적인 느낌을 포착하는 것이 저에게는 중요했어요. 가족, 친구 또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때 느끼는 따뜻함 뿐만 아니라 특정한 소재의 옷으로도 겨울철을 따뜻하게 지낼 수 있다는 점에서 영감을 얻었어요. 각 계절에 적합한 소재의 옷을 입는 것이 중요한데, 이번 한정판 컬렉션에서는 부드러운 후리스와 유니클로의 기능성 발열 의류 기술인 히트텍(HEATTECH)을 사용했어요.

핀란드의 특별한 새해 전통에 대해 알려주세요.

덴마크 사람으로서 여전히 핀란드의 여러 전통에 대해 알아가는 중이긴 하지만, 핀란드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저 또한 스노우 슈즈, 스키, 아이스 스케이팅과 같은 온갖 종류의 겨울 활동을 좋아하고, 특히 얼어붙은 호수에서 즐기는 아이스 스케이팅은 핀란드에서 처음 경험한 것이었어요.

UNIQLO x Marimekko 컬렉션 팬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겨울의 헬싱키에서 인사드립니다! 2024년 새해를 맞이하여 선보이는 UNIQLO x Marimekko 한정판 컬렉션이 여러분께 새해와 앞으로의 많은 시간 동안 따뜻함과 즐거움을 선사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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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베카 베이 Rebekka Bay

1969년 출생, 덴마크 국적
BA (Hons) in Fashion, Designskolen Kolding, Denmark
덴마크 콜딩 디자인 스쿨 학사학위 취득
주요 경력
2015–2017 Everlane 디자인 및 제품 책임자, New York
2012–2015 Gap 글로벌 디자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총괄 부사장, New York
2011–2012 Bruuns Bazaar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Copenhagen
2006–2011 COS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London

About Rebekka Bay

레베카 베이는 2020년 9월 마리메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되었다. 이후 마리메꼬의 디자인과 이노베이션팀을 이끌며 패션, 가방, 액세서리는 물론 가정용품에 대한 회사의 디자인 전략을 책임지고 있다. 현재 코펜하겐과 헬싱키를 오가며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