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니클로와의 협업에 대해 처음 들었을 때 어떤 기분이었나요?
정말 기뻤습니다. 저는 유니클로의 열렬한 팬이고, 유니클로가 그간 진행해온 콜라보레이션도 좋아하기 때문에 영광으로 생각했습니다. 도쿄에서의 미팅을 시작으로, 모든 것이 일사천리로 진행되었어요.
이번 컬렉션은 무엇에서 영감을 받았나요?
솔직히 말하면 유니클로 니트웨어는 완벽하고 고유의 팬층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무언가를 새롭게 만든다기보다는 유니클로의 니트웨어를 다양하게 활용해 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옷을 해체해 보기도 하고, 니트를 반대로 뒤집고, 솔기를 노출시키고, 일부 스티치를 바꾼 다음, 옷 조각을 다시 꿰매는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똑같으면서도 다른 니트웨어를 만든 것이죠. 그리고 우리가 변화를 준 부분에는 일종의 그라피티 표식처럼 눈(Eyes) 모양 장식을 추가했습니다.
이번 컬렉션은 아이코닉 한 눈(eyes) 모양이 매우 ‘안야 힌드마치’스럽다고 보입니다. 이 눈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우리는 눈 모양을 활용해 항상 재미를 더하려고 합니다. 패션은 너무 진지해지면 안 되니까요.

이번 컬렉션에서 가장 중점을 둔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스티치와 해체 과정이 전체 컬렉션의 중심이었습니다. 우리가 컬렉션을 디자인하는 데 있어 장인 정신은 필수적인 요소인데요. 니트 소재를 다방면으로 활용하는 제작 방식은 장인 정신을 강조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캠페인 비주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우리는 브랜드의 창의성을 전달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고, 이번 컬렉션의 런던 톰보이 정신을 잘 구현할 수 있는 모델인 올림피아 캠벨과 함께 작업했습니다. 스웨터를 벗을 때의 흐트러짐을 활용해 눈 장식의 배치와 스웨터의 모양을 재미있게 표현했습니다. 또한 좋아하는 스웨터를 입고 벗는 즐거움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안야 힌드마치에는 보통 키즈 컬렉션이 없는 것 같은데, 이번에 키즈 컬렉션을 기획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는 다섯 아이의 엄마이기 때문에 항상 시도해 보고 싶었던 일이었어요. 그래서 전문적인 제품 개발 팀과 함께 이번 일을 시작할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이번 컬렉션은 홀리데이 선물로 안성맞춤인 것 같아요. 이번 컬렉션에서 선물로 줄 만한 아이템은 어떻게 골라야 할까요?
니트웨어는 어떤 형태든 홀리데이 시즌에 어울리죠. 포근한 새 홀리데이 스웨터나 모자, 목도리, 장갑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특히 액세서리는 상대방의 사이즈를 모를 때 주기 좋은, 실패할 걱정이 없는 선물입니다.
연말연시를 보내는 가장 좋아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가족과 함께 벽난로 앞에서 보내는 걸 좋아해요. 일은 쉬고 잠은 많이 자고요!
매번 유쾌한 컬렉션을 선보이시는데, 평소보다 더 많은 영감을 얻기 위해 의식적으로 하시는 것이 있나요?
딱히 없어요. 사실 저는 패션을 너무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인생은 짧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