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컬렉션은 운동부터 어반룩의 베이스도 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아이템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액티브웨어에 대한 당신의 접근 방식은 무엇일까요?
액티브 웨어의 모든 기능과 기술은 유지하되 너무 스포티해 보이지 않도록 하고 싶었어요. 레이어링은 실루엣이 핵심인데 액티브 웨어는 그 개념에 완벽하게 맞아떨어집니다. 운동할 때 단독으로 착용할 수도 있고, 평소에는 모던하고 시크한 룩을 연출하기 위한 첫 번째 베이스 레이어로 활용할 수 있죠. 마치 요가를 마치고 미술관까지 바로 갈 수 있는 셈이에요.
이번 시즌 컬러 팔레트는 좀 더 위트있고, 생동감이 넘치는 것 같아요. 어떻게 그렇게 구성하게 되셨나요?
Uniqlo U의 DNA 컬러는 흥미로움을 만드는 색상들로 풍부하면서도 미묘하고, 세련된 컬러에요. 이번 시즌에는 남성과 여성 컬렉션 모두에 희망적이고 경쾌함을 부여하는 부드러운 톤에 끌렸습니다. 밝은 노란색과 오렌지색, 그리고 대담한 보라색과 분홍색을 음영으로 포인트를 주었어요. 그런 다음 최대한 쉽게 조합할 수 있는 컬러 팔레트를 만들기 위해 딱 맞는 음영 조합을 찾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새롭게 적용된 심리스 튜블러(원통) 재단 및 재봉 기술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어요?
정말 놀라운 기술인데요. 옷의 각기 다른 부분을 원통(튜브)으로 엮은 다음 함께 연결하는 거예요. 예를 들어, 레깅스의 두 다리 부분을 원통 모양으로 직조한 다음 앞뒤 중앙에서 바느질을 하는 거죠. 이렇게 하면 옷의 측면 솔기를 없애 불편함 없이 더 많은 활동 가능성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번 컬렉션의 스피릿(정신)을 가장 잘 나타내는 아이템은 무엇인가요?
여성 컬렉션의 경우 발수 나일론 소재의 포켓형 판초를 들 수 있는데요. 스타일리시한 실루엣을 연출하는 동시에 산뜻하고 다채로운 컬러감은 물론, 가벼운 비까지 막아주기 때문에 이번 컬렉션의 아이디어를 잘 드러낸다고 할 수 있어요. 또한 아우터의 '투명성'도 괜찮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남성 컬렉션에서는 스트라이프와 체크 패턴의 코튼 시어서커 셔츠와 이지 쇼츠가 컬렉션의 분위기를 잘 나타내는 것 같습니다. 예상치 못한 조합을 위해 위트 있는 디자인에 텍스처를 가미해 필수 아이템으로 만들었어요. 또한, 나일론 소재의 유니섹스 드로스트링 숄더백은 모던하고 실용적이어서 시그니처 아이템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시즌에 다시 선보이게 되었고, 너무 마음에 들어요. 팀원들이 모두 하나씩 메고 있다니까요!

Uniqlo U는 무엇보다 유용한 디테일이 특징인데요. 그런 것들에 끌리는 이유가 있을까요?
우리가 일상을 위한 아이템들을 디자인하고 있기 때문이죠. 그것이 바로 LifeWear거든요! 디테일, 포켓, 드로스트링, 기타 모듈식 요소의 배치와 구성은 저희가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부분이에요. 유용성에 초점을 맞추면 일상생활과 새로운 습관 속에 활용될 기능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돼요. 옷의 모든 요소를 실제로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고, 각 요소가 기능적이길 원합니다. 재단법과 옷의 기능에 중점을 두며 돌아가지 않고 직설적인 디자인을 추구하려고 노력하거든요. 심플하고 고급스러우면서도 실용적인 아름다움까지 겸비한 아이템들을 만들기 위해서요.
무더운 여름에도 시크하게 보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레이어링이 핵심이에요. 아침저녁으로 여전히 쌀쌀할 수 있으니 카디건이나 가벼운 블루종 재킷을 걸치는 것이 좋을 텐데, 예를 들어 여성은 골지 카디건, 남성은 오버사이즈 유틸리티 재킷을 입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산뜻한 옷감, 와이드 컷으로 심플함과 편안함을 최우선으로 삼으면서요! 그리고 AIRism 코튼 아이템들은 편안하면서도 기온차가 큰 계절에 활용하기 좋거든요.